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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지원 받은 단체들 "탄핵 기각" 외치며 총출동

입력 2017-01-25 21:47 수정 2017-01-2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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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청와대가 기업 돈을 끌어들여서 지원한 단체는 말씀드린 것처럼 10군데가 넘습니다. 그 중의 한 곳이 바로 '엄마부대'입니다. 이들은 요즘도, 매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 촉구 집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이번 사태의 스모킹 건이 된 JTBC의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법적인 문제까지 감수하면서 기업 돈을 끌어다 이들 단체를 지원해온 이유, 그것이 조금씩 의문이 풀리는 상황이죠.

이어서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친박단체 등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하며 연 집회입니다.

자칭 보수단체인 엄마부대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지지자들은 종북세력이라고 주장합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 이런 사람(박근혜 대통령)을 이렇게 탄핵까지 하는 것은 반드시 북한의 지령에 의해서 대한민국의 종북 좌익들이 대통령을 옭아매는 것 아닙니까?]

이들은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이라며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습니다.

특검은 청와대 지시로 전경련이 기업 돈을 걷은 뒤 이 단체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고엽제 전우회에도 전경련의 지원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엽제 전우회는 규탄집회를 이어가며 세월호 특조위 해체를 주장하고 세월호 7시간 조사를 반대해왔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중앙지검 실지조사에 나선 특조위원들을 몸으로 막아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JTBC 보도로 전경련으로부터의 억대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어버이연합도 탄핵 기각과 태블릿 PC 조작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지시로 기업 돈을 받은 단체들은 하나같이 탄핵 기각을 촉구하고 태블릿PC를 문제삼고 있는 겁니다.

특검은 청와대 지시가 어느 선에서 결정됐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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