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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블랙리스트는 김기춘 지시"…특검 수사 속도

입력 2017-01-23 15:39 수정 2017-01-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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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특검은 수사 영역이 매우 넓습니다. 블랙리스트부터 이화여대 비리까지 대상도 다양합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잠시 주춤했던 특검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필준 기자, 특검이 유진룡 전 장관을 소환했죠? 블랙리스트 관련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조금 전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를 직접 봤고, 김기춘 전 실장이 문체부 고위직 6명의 사표를 받으라는 지시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는데요.

오늘(23일) 특검에 출석하면서도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는 이제 온 국민이 아는 사실이고, 김기춘 전 실장이 주도했다고 다시 한 번 입장을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특검은 유 전 장관을 통해 블랙리스트에 김기춘 전 실장이 얼마나 관여돼 있는지,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앵커]

방금 전에 말한 김기춘 전 실장은 어제 구속 이후 처음으로 소환되지 않았나요? 조윤선 전 장관과 함께 출석한 걸로 아는데 어떤 조사를 받았나요?

[기자]

어제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은 각각 8시간과 10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블랙리스트 작성하고 관리를 하고 실제로 적용을 했다는 직권 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2월 초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앞두고 있는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최순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나요? 법원은 결정을 했나요?

[기자]

특검은 어제 최순실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딸 정유라씨의 이대 부정 입학과 학사비리 의혹 관련인데요.

뇌물수수와 관련된 부분은 조만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영장이 발부된 건 아닌데요. 법원은 오늘 중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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