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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사과' 나선 문체부…장관 대행마저 논란

입력 2017-01-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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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문체부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현직 장관이 구속된 상황에서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송수근 차관이 나서는데 이 송수근 차관을 두고 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역시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문체부는 김종덕, 조윤선 전 장관의 잇따른 구속으로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송수근 장관 직무대행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공무원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부처 안팎에서 나옵니다.

문체부는 특검 수사와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윤선 전 장관의 사퇴로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송수근 제1차관의 자격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송 장관 대행은 2014년 10월부터 부처 예산과 인사를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는데, 이 때 블랙리스트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과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선 "블랙리스트에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았다"는 말이 나옵니다.

문체부는 충격에 빠진 조직 분위기를 정비하기 위해 직원 간담회와 후속 인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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