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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브리핑

입력 2017-01-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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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월 20일 정치부회의 시작합니다. 반장들 반가워요. 금요일이네요. 힘내서 갑시다. 최 반장, 조금전에 특검팀이 발표한 내용을 보니까요. 최순실씨를 내일 오전 피의자로 소환하겠다, 이번에도 안나오면 체포영장을 치겠다, 각오하라는 분위기였죠?

[최종혁 반장]

그렇습니다. 뇌물죄가 포함된 새로운 체포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조금전 들어온 소식을 보니까 최씨측은 재판다니느라 정신없다, 차라리 체포영장을 집행하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집행하라고요? 강제로 끌려가는 한이 있어도 내 발로는 안가겠다는 겁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특검팀은 뇌물죄 수사에 대해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죠? (그렇습니다.) 그렇군요. 오랜만에 정치권 얘기 물어볼게요. 새누리당 최경환-서청원 의원에 대해선 징계수위가 확정됐나요?

[정강현 반장]

그렇습니다. 최경환 의원, 서청원 의원은 당원권 정지 3년을 받았고요. 윤상현 의원도 징계를 받았는데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았습니다. (거기는 조금 약하게 받았네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징계 수위가 좀 약하다, 이런 평가가 있는데요. 당사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들어가서 자세히 얘기해봅시다.)

[앵커]

반장들 자리에 앉았으면 정치부회의를 시작하죠. 박근혜 대통령 파면 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헌법재판관들이 절차를 서둘러 진행시키는 것과 별개로 국회 소추인단도 탄핵소추안을 재작성하기로 했죠. 현재 탄핵소추안은 헌법 5가지, 법률 8가지 위반이 적시돼 있는데 앞으로는 전체적으로 헌법 부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입니다.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다투더라도 헌법과의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보겠다는 겁니다. 사실 세세한 법률 부분을 다투다 보면 형사재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쟁점이 생길 수밖에 없고,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죠. 국회 소추위원단이 최대한 시간을 단축시키는 쪽으로, 헌법 위반만 갖고도 탄핵 심판이 가능한 거니까요, 그쪽으로 집중하겠다는 것이고.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이 어제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2월 말 정도를 디데이로 예상하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재단설립 과정에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했고, 증거인멸도 시도했다고 적나라하게 밝혔습니다. 청와대에서 쓰레기통까지 챙겼다고 해요. 오늘은 미르재단 관계자가 법정에 나와서 최순실씨가 재판운영을 이끄는 사실상 회장 역할을 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동안 최씨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죠.

또 오늘 법원에선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 17권이 모두 증거로 채택됐습니다. 최순실 관련 재판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되리라고 생각되고요. 근데 안종범 전 수석의 얘기가 아주 재밌어요. 갑자기 일어나서 '재판장님, 할 얘기가 있습니다' 얘기한 다음 "검찰 조사 때만 해도 대통령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묵비권을 행사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역사 앞에 섰다고 생각하라는 변호인의 말을 듣고 진실을 얘기하기 시작했다는 안종범 전 수석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참, 양 반장! 오늘 뉴스가 많아서 발제 중에는 다루긴 어려울 것 같은데 중요하니까 잠깐 언급할게요. 내일 새벽부터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가 열리는 거죠?

[양원보 반장]

네 그렇습니다. 한국시간 내일 새벽 2시에 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립니다. 만화 심슨 가족이 17년전에 예견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는 겁니다. 트럼프는 국익을 앞세우는 '미국 우선주의'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죠. 하지만 예측불허 스타일 만큼 미국이 앞으로 어디로 갈지 걱정스럽긴 합니다.

[임소라 반장]

트럼프는 역대 최저인 지지율 40%를 안고 대통령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내일 취임식엔 90만명 정도의 축하객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그보다 많은 100만명이 워싱턴에서 트럼프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인다고 합니다. 하원의원 60여명은 아예 취임식에 불참한다더군요. 이를두고 벌써부터 갈라진 미국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지금 미국에서 트럼프가 제 임기를 다 못 채울 것이다란 얘기까지 나오는 것 같아요. 아직은 시작이니 벌써부터 저희가 그런 얘기를 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아무튼 트럼프는 통상, 안보 모두에서 미국 위주의 정책을 펼 게 분명해보이죠. 중국과의 대충돌도 예상됩니다. 이래저래 우리에게 많은 숙제를 안겨주는데, 지금 우리가 트럼프 변수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는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오늘 정치부회의는요, 정강현 반장 발제를 들어보면서 정치권 분위기부터 정리해보고요. 이어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특검 수사 관련한 얘기를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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