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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같은 반 아이돌 연습생도 울린 '정유라의 갑질'

입력 2017-01-20 18:45 수정 2017-01-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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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자 중앙일보에는 최순실 씨 딸 정유라의 청담고 생활에 대한 얘기가 많이 실렸는데요.

오늘 국회발제에서는 이 문제를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입수한 서울시교육청 감사자료에 따르면 정유라 담임만 맡았다하면, 이상하게 침이 마르도록 칭찬만 늘어놨다고 합니다. 학교 생활기록부에 말이죠.

1학년 담임, '친구들 고민 잘 들어주고 심성 따뜻해서 교우관계가 원만하다'고 했습니다. 아니, 학교에 나온 적이 없는데 원만할 틈이 어디있었겠습니까, 말도 안되죠. 자, 2학년 담임! '훈련으로 친구들과 교류는 부족하지만, 급우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죠, 학교도 안나오는데 특급대우해주니까 유라가 얼마나 친구들은 부러웠겠습니까.

그런데, 감사 자료 속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바로 이겁니다. 정유라와 같은 반이었던 한 걸그룹 연습생이 학교 측의 부당한 처우에 눈물을 흘렸다라고 말이죠. "학교측이 정유라에게만 조퇴를 봐주고 자긴 안해줬다"는 겁니다. 결국 그 걸그룹 학생은 고2 때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더군요.

그렇습니다. 청담고는 연예계예서 상당히 유명한 학교입니다. 학사관리 엄격하기로 말이죠. 학교 주변에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들이 밀집해있어서 연습생들이 많이 다니기로 유명한데, 학교가 하도 깐깐하게 출결관리를 해서 대부분 버티지 못하고 전학을 간다는 겁니다.

그러면 정유라에 대한 이런 억지 특혜로 어린 마음에 상처를 안고 전학을 가야했던 그 걸그룹 연습생은 누구일까요? 과연 지금은 데뷔를 했을까요. 물론 사태의 본질은 아니지만, 많이들 궁금하실 거 같아서 알아봤습니다.

96년생 청담고 출신 아이돌, 먼저 '트와이스' 리더, 지효씨가 있습니다. 정유라와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녔지만, 지효 씨는 청담고를 제대로 졸업했습니다. 그러니까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다음으로, 'CLC' 유진씨가 있습니다. 유진 씨가 조건이 상당히 비슷한데, 청담고에 재학 중이다가 고3 때 한림예고로 전학을 갔기 때문입니다. 그룹 CLC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직접 확인 해봤습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 (정유라씨와) 2학년 때 아마 같은 반이었을 거라고 하긴 하는데…그런데 유진이도 (울었다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더라고요. "누가 그랬대요?" 이러더라고요.]

음, '멜로디데이'의 차희 씨도 있습니다, 역시 청담고에 다니다 한림예고로 전학갔습니다. 또 지난 연말에 데뷔한 걸그룹 '하트'의 빈씨도, 같은 시기 청담고를 다녔던 연습생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좀 활동이 뜸한, '지피베이직'의 에미트씨도 청담고에 다닌 적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피베이직 이란 걸그룹은 우리 이상복 부장의 절친인 가수 강원래 씨가 안무 연출을 해준 인연이 또 있다는군요.

아무튼 제가 지금까지 언급한 이분들 중의 한분이 정유라와의 차별대우로 가슴의 상처를 앉고 전학을 가야했던 분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정됩니다.

오늘 국회 기사는 제목은 < 아이돌 연습생도 울린 정유라의 갑질 > 이렇게 한번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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