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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인정한 정호성…'녹취록 내용' 따른 발언들

입력 2017-01-20 08:54 수정 2017-01-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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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는 아무도 모르게 도와주는 사람이었는데 밖으로 등장하면서 일이 꼬였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가 사실상 비선실세였다는 걸 인정하는 말도 했습니다. "최 씨에게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독대사실을 미리 전달했다. 최 씨의 지시로 계획에 없던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린 건 맞다." 그간 JTBC가 녹취록을 통해 보도한 내용들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정호성 전 비서관은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지난 2013년 10월 27일, 최순실 씨가 "순방 나가기 전 수석비서관회의나 국무회의를 잡아보라"고 지시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은 "최 씨와의 통화 뒤 계획에 없던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린 건 맞다"면서도 "회의는 대통령과 보좌진 등의 의견까지 다 반영해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 전 비서관은 "최 씨는 아무도 모르게 도와주는 사람이었는데 밖으로 등장하면서 뭔가 일이 꼬였다"라며 사실상 최 씨가 비선실세였다는 걸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최 씨가 국정의 내밀한 부분에까지 관여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최 씨에게 대통령의 대기업 총수 독대 사실을 미리 전달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비선의료진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에 대해선 잘 모른다며 "독신 여성 대통령의 사생활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김영재 원장의 중동 진출을 알아보라"고 직접 지시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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