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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모친, 삼성동 대통령 자택 계약" 증언

입력 2017-01-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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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저희는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위해 'VIP 아방궁'으로 불린 사저를 강원도 평창에 지으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해드렸습니다. 최씨와 박 대통령이 사실상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다시 말해 한 주머니를 찼다는 얘기였는데요. 이번엔 박 대통령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계약한 사람이 최순실씨 모친, 임선이씨였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이 집의 구입자금이 과연 박 대통령 것이었느냐 하는 의구심이 제기됩니다. 당시 계약을 직접 담당한 부동산 중개인을 저희 취재진이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사저입니다.

JTBC가 확인한 부동산 매매 계약서에 따르면 지난 1990년 6월 5일 '박근혜'라는 이름으로 계약을 했고, 7월 7일 잔금을 치러 박 대통령 소유가 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주택 계약을 중개했던 부동산 업자는 계약의 전 과정을 박 대통령이 아닌 다른 여성이 와서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순실 씨 모친, 임선이 씨가 계약을 했다는 겁니다.

[전모 씨/부동산 중개인 : 임선이씨(최씨 모친)가 혼자 왔지. 박근혜는 한 번도 안 왔어. 계약서 쓸 때 박근혜 이름만 봤지.]

특히 6월 5일 계약금 9천만원, 6월 19일 중도금 5억 1천만원, 7월 7일 잔금 4억 5천만원까지 10억 5천만원을 세 차례에 걸쳐 지급했는데 매번 임선이 씨가 자기앞수표 한 장으로 직접 지불했다고 기억했습니다.

[전모 씨/부동산 중개인 : (임선이씨 본인이 직접 다 한 건지?) 본인이 다 했지. 잔금은 00은행에 찾아 줬다고…]

중개인 전 씨는 "아파트 몇 채 값 되는 큰 돈을 바로 인출해서 주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그동안 삼성동 주택 매입 자금은 이전에 살던 집을 팔아 마련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 씨 모친이 계약을 했다는 중개인 주장이 나오면서 실제 매입 자금은 누구의 돈이었는지, 최 씨와 박 대통령이 경제적 공동체 관계였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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