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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항공, '땅콩 알레르기 환자' 대처 미숙 논란

입력 2017-01-14 21:18 수정 2017-01-1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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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땅콩 서비스를 문제 삼아 벌어진 땅콩 회항 사건, 기억하시죠? 이 사건으로 세계적인 비판을 받았던 항공사가 이번에는 땅콩 알레르기 환자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응급 상황을 빚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단독] 대한항공, '땅콩 알레르기 환자' 대처 미숙 논란
[기자]

지난달 30일, 이 모 씨는 아들 네 살 함모 군과 인천발 뉴욕행 대한항공 081편 비즈니스석에 탑승했습니다.

아들이 심한 땅콩 알레르기로 입원한 경력이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습니다.

승무원들은 기내 서비스 과정에 땅콩 가루가 날릴까 모자의 자리를 맨 뒤로 옮겨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기내식 서비스를 하던 승무원이 견과류인 마카다미아를 아이에게 제공했고, 이를 먹은 함 군은 호흡곤란 증세로 심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착륙을 6시간이나 남긴 상황에서 승무원들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기내방송으로 의사를 수소문해서야 아이의 상태를 일단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모 씨/함군 어머니 : 눈이랑 얼굴 엄청 붓고…기도가 붓잖아요. 너무 무서운 거야.]

대한항공 측은 마카다미아가 땅콩은 아니라며 서비스상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마카다미아는 다른 개념인 거죠. 땅콩하고 다르죠.]

뉴욕 착륙 후 이 씨는 항공사에 병원에 함께 가 줄 것을 요구했지만 항공사 측은 병원예약만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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