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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부회장 영장 청구 여부 이번 주말 결정"

입력 2017-01-13 20:31

영장 청구 땐 대통령 뇌물죄 공범혐의 뚜렷해져

덴마크 검찰, 정유라 조사 다음 주 주말쯤 완료

블랙리스트·이대 비리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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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청구 땐 대통령 뇌물죄 공범혐의 뚜렷해져

덴마크 검찰, 정유라 조사 다음 주 주말쯤 완료

블랙리스트·이대 비리 수사 속도

[앵커]

이번에는 특검 사무실을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어제 조사를 받고 오늘(13일) 오전에 귀가했는데, 이재용 부회장의 신병처리 언제쯤 결정되나요?

[기자]

특검은 오늘 브리핑에서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까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과 함께 삼성 경영진 수뇌부들의 사법 처리 수준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검이 거의 밤샘조사를 한 건데, 여러가지 혐의를 보고 알아봤다고 볼 수 있겠죠. 특검이 보고 있는 이 부회장의 주요 혐의는 무엇인가요?

[기자]

뇌물 공여와 위증혐의입니다.

특검은 삼성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204억 원을 출연한 것과 함께 최순실 씨 측에게 236억 원을 건네 총 440억 규모의 뇌물을 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검찰 조사와 국회 청문회 그리고 어제 특검 조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진술이 달라졌기 때문에 위증 혐의도 추가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국회 청문회에도 나갔고 검찰 조사도 받았는데 기존의 입장을 바꿨다… 특검도 이 부분에 대해 확인해줬다는 거죠?

[기자]

네, 이 부회장은 세 번의 독대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요청사항을 최지성 부회장에게 전달은 했다고 진술했는데요.

다만 최씨가 배후에 있는 건 모르는 상태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 조사에선 임원들에게 지시하지 않았고 지원도 정상적인 절차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위증 혐의를 추가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뇌물죄가 해당되느냐, 이 부분이 여러 가지로 중요하죠. 이 부회장의 사법처리 수위,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법처리 수위와도 관련되는 부분인데, 삼성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삼성은 뇌물이 아니라 강요와 공갈에 의해 지원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특검은 그동안 조사했던 삼성관계자의 진술과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 등에서 다수의 증거를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청구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죠. 영장 청구 여부는 삼성 측에도 물론 큰 관심이겠지만, 박 대통령 측에도 수사에 굉장히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기자]

박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가진 두 번의 독대자리에서 최순실 씨의 금전 요청을 전달한 바 있는데요.

만약 이 부회장의 영장이 청구된다면 뇌물죄 입증이 상당부분 이뤄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최씨의 메신저 역할을 한 박 대통령은 뇌물죄 공범이 될 가능성이 더 뚜렷해지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재판에서도 여러가지 얘기가 나왔는데요. 최순실 씨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게 드러났는데, 최 씨의 입을 열게 할 정유라 씨에 대한 특검의 송환계획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덴마크 검찰로부터 정유라 씨의 범죄인 인도청구에 대한 조사가 다음 주말 쯤 완료 될 예정이라고 통보 받았는데요.

그 전 덴마크 검찰은 송환여부 조사에 보통 한 달 정도 걸리는데 자료가 충분하면 더 일찍 결정날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때문에 정씨가 곧 송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특검이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여러 갈래로 수사가 진행중인데, 특검이 한창 수사중인 것 중 하나가 문화계 블랙리스트죠. 이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오늘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정관주 전 차관 그리고 신동철 전 비서관을 소환했습니다. 모두 블랙리스트 관련인데요.

이외에도 어제 이화여대 비리로 소환한 김경숙 학장을 귀가한지 하루 만에 다시 불러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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