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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 이재용 부회장 소환…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입력 2017-01-12 07:49 수정 2017-01-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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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관심이 집중되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 국내에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오늘 오후에 귀국을 하는데요. 공항에서 국민통합을 내용으로 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귀국 전에 동생과 조카가 뇌물 혐의로 뉴욕에서 기소됐다는 소식도 어제 전해졌죠. 반 전 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네, 그리고 잠시 뒤 9시 반에 특검에 나와서 조사를 받을 예정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도 오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어제 특검이 삼성의 최순실 씨 지원과 관련한 메일이 담겨있다는 제2의 태블릿 PC 실물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 사실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면서 이 부회장 조사가 끝나면 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함께 앞서 조사를 받은 삼성 임직원들에 대한 신병 처리 등을 일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내일 오전 9시 반 특검에 조사를 받으러 나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준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최씨의 독일 회사에 35억 원을 송금하고, 최씨 조카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한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국회 청문회에선 뇌물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삼성전자 : 어떤 경우에도 대가를 바라고 하는 지원은 없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 세 차례 독대를 한 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에 최씨 일가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최씨 조카 장시호 씨가 제출한 태블릿PC에서 삼성 지원과 관련한 이메일 내용까지 나오면서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법무팀에서 소환 시점을 파악 중이긴 했지만 피의자 신분인지는 몰랐다"며 그룹 전체가 당혹스런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은 이 부회장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뇌물 공여와 관련해 위증을 했다며 국회에 고발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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