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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지원 기획서, 최순실→대통령→이재용 전달

입력 2017-01-11 20:42

"독대 하루 전 장시호가 작성…최순실이 작성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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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 하루 전 장시호가 작성…최순실이 작성 지시"

[앵커]

현재 특검의 뇌물 수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과연 박 대통령은 자신이 엮였다고 얘기했습니다마는 과연 그런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매우 중요한 단서를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가 삼성 돈을 받아내는 기획서를 만들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대통령은 이 기획서를 이 부회장에게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2월 15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독대했습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만든 기획서를 건네면서 9억 원을 지원하라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최근 장시호 씨로부터 해당 기획서를 자신이 작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박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 하루 전 날 최씨가 전화를 걸어 삼성에 지원을 받는 내용의 기획서를 만들라고 시켰다는 겁니다.

기획서엔 세금까지 포함하면 10억 원 넘게 줘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장씨가 이 기획서를 최 씨에게 보내고, 최씨는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기획서를 박 대통령에게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뇌물을 받아내기 위해 공모한 것으로 보고 박 대통령과 최 씨에 대해 뇌물죄 공범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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