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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직무정지 한 달…여전히 반전 노리는 대통령

입력 2017-01-09 18:01 수정 2017-01-10 15:46

특검, 최순실 '뇌물죄' 등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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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뇌물죄' 등 혐의로 입건

[앵커]

특검팀이 뇌물죄 혐의와 블랙리스트 두 개 축으로 박 대통령을 정조준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또 오늘(9일) 특검팀은 최순실씨를 뇌물죄 혐의로 입건했고, 언제든지 구속영장 청구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는 특검 수사 상황과 직무정지 한 달째로 접어든 청와대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9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한 달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명패를 새로 파고요. 한 달째 박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청와대 수석비서관실 곳곳이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됐단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용복지수석실은 삼성과 제일모직 합병 건에 얽혀있고, 정무수석실과 교육문화수석실은 '블랙리스트' 몸통으로 지목됐습니다. 수석비서관실 가운데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곳을 찾는 게 더 쉬울 정도입니다. (한국일보)

한달 동안 박 대통령은 정치적 칩거나 유폐 생활 대신 탄핵심판 기각을 노린 여론전을 벌여왔습니다. 대리인단이 자극적인 언사를 내뱉고 있는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서석구 변호사/대통령 대리인단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6일) : 왜냐, 어떻게 대통령을 아직 조사도 하지 않았는데 단두대, 처형할 단두대를 설치하고 이석기 석방을 요구할 수 있습니까? 이런 민중총궐기는 사실상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다.]

박 대통령이 이런 기세를 몰아 막판에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에 출석해 '뒤집기'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끊임없이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며 여론 전환을 노리고 있지만, 역부족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검 수사의 두 축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정점에 박 대통령이 있단 정황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블랙리스트 수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블랙리스트와 별도로 '적군 리스트'라는 것도 작성돼 박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는 새로운 보도가 나왔는데요.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문어발식 줄 세우기와 사상 검증, 충성 맹세가 버젓이 일어난 현실을 믿을 수 없는 지경입니다. 박 대통령과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 그리고 영혼 없는 관료들은 우리나라를 1970년대로 돌렸습니다.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22조는 철저하게 유린당했습니다.]

블랙리스트가 진보성향 인사들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면 적군 리스트는 여당 성향 인사 가운데 현 정부에 대립각을 세운 인사들을 색출해 정리한걸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진보, 보수 관계없이 박 대통령을 비판하면 무조건 '차별' '보복'을 받는 구조입니다. 실제 존재했다면 정말 살벌합니다. 박 대통령이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김기춘 비서실장을 통해 보고받았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게 보도의 핵심입니다. (한겨레)

청문회에 출석한 조윤선 장관은 리스트 문제 전반에 굳게 입을 다물어 거센 질타를 받았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의원 : 지금 9473명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문화융성이 아니라 문화예술의 대학살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조윤선/문체부 장관 : 위원님 그 점에 관해서는 제가 위원장님께서 이따가 허락하시면 제가 마련해온 문안으로…]

[윤소하/정의당 의원 : 블랙리스트는 증인이 정무수석할 때 처음 만들어진건가요? 아니면 그전에 만들어진건가요?]

[조윤선/문체부 장관 : 위원님~ 제가 재차 말씀올립니다만…]

[윤소하/정의당 의원 : 블랙리스트를 뛰어넘는 적군파일리스트 (네?) 적군파일리스트 모르세요? (저는 그거 모릅니다.) 그것은 보수까지를 포함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인 사람들까지 블랙리스트에 올려놓은 적군리스트입니다. 그래서 제가 '적군파일리스트'라고 그럽니다. 그런데 '화이트리스트'도 있더구만요, 그렇죠?]

[조윤선/문체부 장관 : 제가 그 부분에 관해서는…]

특검은 뇌물죄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삼성그룹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이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삼성그룹 2인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입니다.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출석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옵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들이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 과정에서 신분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속 영장 청구 등 강경 수사 방침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직무정지 한 달…여전히 반전 노리는 박 대통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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