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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구 "촛불 11만명, 미 국방부 자료" 발언 따져보니…

입력 2017-01-06 20:36 수정 2017-01-09 09:53

"미국 지인이 알려줘"
"대통령, 기억력 좋아 자세히 대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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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인이 알려줘"
"대통령, 기억력 좋아 자세히 대화 나눠"

[앵커]

탄핵심판의 대통령 대리인단은 말 그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을 토대로 탄핵심판에서 방어논리를 펴는 사람들이지요. 그런 점에서 서석구 변호사의 발언은 단순히 개인 의견이라고 볼 수는 없겠죠. 취재기자와 서석구 변호사 발언의 문제점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이윤석 기자, 서석구 변호사가 어제 탄핵심판에서도 여러가지 얘기를 하며 논란이 컸는데 오늘(6일)도 얘기를 많이 했네요.

[기자]

네, 오늘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얘기를 쏟아냈는데요. 서 변호사는 라디오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한민국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어제 헌재 심리 때와 마찬가지로 '김일성 주체사상' 등을 언급하며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 '종북론'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서석구 변호사 얘기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연인원이 1천 만 명이 넘지 않습니까? 1천만명이 다 종북이라는 겁니까?

[기자]

서 변호사는 그 부분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데요. 촛불집회 참석자 수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적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인공위성으로 찍어가지고 11만 3374명이라고 공표하지 않았느냐"며 "11만 명을 언론이 선동하려고 뻥튀기 한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앵커]

3374명,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했는데, 저는 계속 보도해왔지만 처음 듣거든요. 저 얘기가 맞습니까?

[기자]

저희 취재진도 궁금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는데 어디서도 저 숫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외교부와 국방부에도 확인을 해봤는데 다들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금 전에 서 변호사 본인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었는데요. 서 변호사는 "미국의 지인이 보내줬다"고만 말했습니다.

[앵커]

지인이 누구인지는 얘기안하고요?

[기자]

네,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와 별개로 JTBC는 지하철 탑승자 빅데이터 등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통해 촛불집회 참석자 수를 보도해왔는데요. 최대 인파가 몰린 지난 6차 촛불집회를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당시 주최 측 추산 전국 참석 인원 232만 명이었고요. 당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지하철역 수송분담률을 고려했을 때, 서울 지역의 참가자 수만도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촛불이 민심이 아니다" "종북세력들이다"하는 얘기를 한 게 길거리에서 한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정에서 했습니다. 당연히 대리인단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과 상의가 됐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네, 사실상 박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 변호사는 "대리인단 전체가 박 대통령을 만나서 변론에 도움이 되는 질문과 대답이 잘 교차가 됐다"고 말했는데요.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논리정연하고 또박또박 차분하게, 기억력도 상당히 좋아서 자세하게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했습니다. 서 변호사의 발언이 박 대통령과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 측은 "사전에 협의된 발언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앵커]

서석구 변호사도 대리인단의 일원아닙니까? 돌출 발언이라고 뒤늦게 해명을 한거군요.

[기자]

이에 대해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인 박주민 의원은 "민감한 얘기인데 당연히 해명자료를 내든 해임을 시키든 했을 텐데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건 결국 박 대통령 본인도 동의한다는 의미"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정치권에선 비판 발언이 쏟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서 변호사가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상식 이하의 망언을 쏟아냈다"며 "헌법재판소와 헌정 질서를 능멸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또 "서 변호사는 어버이연합 법률고문이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 의혹으로 고소를 당한 사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어버이연합 법률고문이 들어있었던거군요. 이윤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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