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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맞춘 것처럼 두 곳에서…'태블릿'에 계속되는 딴지

입력 2017-01-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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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태블릿 PC의 주인이 최순실씨라는 핵심 증인들의 진술과 정황 증거를 모두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와 최씨는 계속해서 태블릿 PC에 대한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말이라도 맞춘 것처럼, 헌법재판소 탄핵 심리와 최씨의 형사 재판에서 모두 태블릿 PC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 이중환 변호사는 태블릿 PC를 재판정에 제출해 감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태블릿 PC가 등장한 경위에 깊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인지, 제 3자가 한꺼번에 정보를 입력했는지, 오염된 증거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형사 재판에서도 똑같은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정씨측 차기환 변호사는 태블릿 PC 운영체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반드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고 JTBC 기자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태블릿 PC에 대한 조작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건 금도를 넘은 변론"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본격적인 법리 다툼 시작됨과 동시에 박 대통령과 최씨 측이 태블릿 PC의 증거 능력을 문제 삼고 나섰는데, 탄핵 심리와 재판을 지연시키고 검찰 수사 결과에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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