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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외쳤던 대통령…삼성에 정유라 지원 청탁

입력 2017-01-05 09:30 수정 2017-01-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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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부정청탁과 금품수수를 금지하는 김영란법이 시행된지 딱 100일이 됐습니다. 현장에서는 눈에 띄는 변화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취지가 무색해지기도 했죠.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란법 통과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을 그 당시에 최순실씨의 이권과 관련한 청탁이 집중됐었다는 점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9월 16일 국무회의. 박 대통령은 김영란법 처리를 주문했습니다.

[국무회의/2014년 9월 16일 :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김영란법, 국회가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정부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됩니다.]

하지만 바로 전날 박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독대했습니다.

그러고는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아 좋은 말을 사주고, 훈련도 지원해주라고 요청했습니다. 특검이 '정유라 지원 청탁'으로 보는 부분입니다.

2015년 3월 김영란법이 통과된 뒤에도 비슷했습니다.

같은 해 7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한항공 독일 지점장이었던 고모 씨의 연임을 청탁한 정황이 특검 수사에서 드러난 겁니다.

고씨는 고영태씨 친척으로 최순실 씨와도 친한 사이입니다.

특검은 최씨의 민원을 받은 박 대통령이 경제수석을 시켜서 사기업에 인사청탁을 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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