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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변화의지·검증·준비' 삼박자 갖췄다"…정권교체 자신

입력 2017-01-04 16:04 수정 2017-02-0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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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변화의지·검증·준비' 삼박자 갖췄다"…정권교체 자신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4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남도민들에게 신년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9월 지진피해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창원을 방문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경남을 찾은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문 전 대표는 우선 "새해 처음 경남을 방문해 도민들에게 인사를 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지난 한 해 힘들게 보냈다. 새해에는 구시대 적폐를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권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 승부는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좌우한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경남도민의 지지와 사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영남권 약세로 나타난 것에 대해 그는 "중요한 것은 개인의 지지도가 아니라 당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개인의 지지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당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치고 나면 좋은 후보가 나올 것이고 이들이 합친 힘으로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개헌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다"면서도 "그것이 정치인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이 추운 겨울에 맨땅에서 고생하는데 정치인 자신의 이해관계 때문에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국회 개헌특위가 구성되면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개헌을 논의하고 그 뒤 대선 후보들이 필요한 개헌의 과제와 로드맵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그를 바탕으로 다음 정부 초반 개헌하는 것이 순리"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이 원하는 개헌은 국민 기본권 신장을 위한 개헌,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개헌,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차기 대선에 거는 기대를 묻는 질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왜 문재인이어야 하느냐 하면 첫째 현 촛불민심처럼 나는 과거 민주화 운동부터 지금 정치 활동까지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해 온 인물"이라며 "변화에 대한 의지는 누구보다 절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검증이 끝난 후보다. 털어도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는 깨끗하고 청렴한 사람이라는 것은 검증을 받았다. 이는 부정부패 척결의 적임자라는 뜻도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준비된 후보"라며 "차기 대선은 당선과 동시에 대통령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정책 문제나 인적 진용 구성 면에서 충분히 준비가 된 상태"라고 했다.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의 대의 앞에 모든 야당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도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일방적으로 밀어부칠 수 없다. 대신 우리 당이 정권 교체의 중심에 서면 야권 통합 후보 단일화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선 경쟁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평가가 조심스럽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지금의 촛불민심은 적폐 대청산과 사회 대개혁인데 과연 이 분이 변화라는 측면에서 적합한가"라고 의구심을 내비쳤다.

특히 "반 전 사무총장이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절박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인데다 오랜 외국 생활 탓에 검증 단계가 없었고 이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준비가 됐을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경제 침체에 대해 "혁신도시 사업 시즌2"를 제안하며 "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좀 더 강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 분권을 위한 개헌까지 약속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창원광역시 승격 문제에 대해서는 이론적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현 체제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전 대표는 간담회를 끝내면서 "새누리당이 경제에 더 유능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무너졌다. 또한 새누리당은 안보에도 무능한 세력"이라며 "새누리당은 애국심도 없고 국가관도 부족한 가짜 보수세력"이라고 깎아내렸다.

이어 경남 방문은 자신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조만간 다시 찾겠다고 약속한 뒤 간담회를 마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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