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희정 "야권 안보관 지적한 유승민…이런 정치 벗어나야"

입력 2016-12-31 12:46 수정 2017-02-01 17:09

"새시대 새로운 보수정치 제대로 할 수 있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시대 새로운 보수정치 제대로 할 수 있나"

안희정 "야권 안보관 지적한 유승민…이런 정치 벗어나야"


안희정 충남지사는 31일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이 연일 사드 배치 등과 관련 야권의 안보관을 비판한 데 대해 "새로운 개혁보수를 만들려거든 이런 류의 정치에서 벗어나라"고 일갈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런 정도의 철학과 문제의식으로 새로운 대한민국·민주주의 정치를 만들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유 의원은 안보를 자신의 보수적 정체성에 핵심으로 삼고 차별화를 꾀하려는 듯 보인다"며 "그런데 밑도 끝도 없이 야당을 향해 안보관이 다르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새시대 새로운 보수정치를 제대로 할까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색깔론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해 온 한국독재 정치의 역사에서 그가 지금 안보론으로 자신의 정치 입지를 출발하면 조만간 야당을 향해 빨갱이라고 욕하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1948년 민주주의 헌법 제정 이후 얼마나 많은 정치인이 분단·동서냉전의 골짜기 색깔론에 빠져 민주주의를 후퇴시켜왔냐"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나는 어떤 경우에도 이 길에 여야를 나누어 정쟁과 패싸움을 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그런 정치는 국민을 분열시킨다"며 "분열된 국민, 분열된 국가 상황이 나라를 잃고 침략당하게 만든 우리의 슬픈 역사였다. 그렇게 해서는 주변 열강의 틈새에서 우리는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극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안 지사는 유 의원을 향해 "서로 견해가 다르다고 말하라. 보수의 정체성을 좀 더 다른 곳에서 찾으라"며 "그리하여 민주주의와 새정치를 제대로 해보자"고 제안했다.

(뉴시스)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