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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정치권 '대선 전초전' 치열…안철수 누른 황교안

입력 2016-12-30 17:38 수정 2017-02-07 18:33

올해 마지막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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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앵커]

연말 정치권이 대선 전초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새누리당 일각에선 '황교안 대망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여당 발제에서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정치권의 세밑 풍경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한자성어는 '군주민수'였습니다. 백성은 임금이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난 파도처럼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난 촛불의 물결은 한국 정치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28년 만에 '4당체제'로 재편됐고, 유례 없는 '조기 대선' 국면을 만들었습니다.

4당 사이엔 대선 전초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 회동이 열렸는데, 묘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새해부터는 민생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또 개혁입법에서도 서로 속도를 내서…]

[주호영 원내대표/개혁보수신당(가칭) : 4당 체제가 협치라든지 그다음에 권한 분배를 논의하는 좋은 시험대가 될 것 같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새누리당 : 소위 패스트트랙이 남발되지 않도록 이렇게 우리가 운용의 묘를 잘 기해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 구도가 참 묘합니다. 보수신당이 오히려 민주당에 슬쩍 붙고, 새누리당은 그걸 견제하는 눈치입니다. 실제로 보수신당은 연일 정부를 비판하면서 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어제) : 그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될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막아서 못했던 그러한 개혁 과제들을 신당이 주도해서 2월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무성 의원/개혁보수신당(가칭) / 어제 : (야당과의 법안 처리 공조 가능성을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뭐 좋은 생각… 우리도 지금 야당이니까 공조를 해야 되는 거지.]

보수신당의 구상은 이런 겁니다. 개혁을 강조해서 중도층을 끌어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까지 영입해 세력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반 총장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반 총장이 미국 외교전문지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신당 창당은 극히 어렵지만, 제3당 창당의 움직임은 있다." 여기서 제3당이 '보수신당'을 지칭하는지 별도 세력화를 뜻하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다만, 반 총장 측근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보수신당보다는 독자세력화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

정치권에서도 일종의 '친 반기문 연대'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이미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은 "반 총장이 움직이는대로 탈당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막판에 보수신당에서 발을 뺀 나경원 의원도 "반 총장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뉴욕을 찾은 정진석 전 원내대표에게도 "정치적 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합니다. 이 역시 독자세력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거란 해석이 많습니다.

제대로 된 대선주자가 없는 새누리당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대대적인 인적 청산으로, 나름의 개혁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새누리당 : 인명진 비대위원회가 인적청산 못하면 끝납니다.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며 무분별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지나친 언사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그런 못난 행태를 보였던 사람들, 인적청산의 대상입니다. 정치적 책임이라는 것은 탈당을 의미합니다.]

이르면 '4월 대선'도 가능한 상황.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눌렀습니다. 지지율 6.6%로 4위에 올랐습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황교안 대망론'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 본인도 대선출마 가능성을 아주 닫아버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 기자들이 "출마하느냐"고 집요하게 물어봤는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다"는 애매한 말로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늘 여당 기사 제목은 < 치열해진 대선 전초전…안철수 누른 황교안 > 입니다.

2016년의 마지막날인 내일, 10차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송박영신', 박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타이틀이 달렸습니다. 2016년의 상처가 2017년의 꽃으로 피어나길 희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마지막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는 조금 특별하게 준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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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아와 시민들이 함께 고른 노래 >

[정강현/중앙일보 신문콘서트 (지난 26일) :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에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이 곡을 같이 들으면 좋을 곡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네?) 김윤아씨 곡 중에.]

[김윤아/가수 (중앙일보 신문콘서트/지난 26일) : 너무 어려운데요. '다 지나간다'인가요? 그 노래는 안 지나갈 것 같은데 자기한테 최면을 거는 내용이잖아요. … '다 지나간다'가 좋을 것 같아요. 제발 좀 다 지나가세요, 이런 느낌….]

"다 지나간다. 다 잊혀진다.
상처는 아물어 언젠가는 꽃으로 피어난다."

(김윤아 - 다 지나간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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