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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입금 다음날 "독일 부동산 알아보라" 지시

입력 2016-12-29 20:24

노승일, "S에서 입금됐습니다" 카톡으로 보고
삼성, 9월 14일 최순실 회사로 자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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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S에서 입금됐습니다" 카톡으로 보고
삼성, 9월 14일 최순실 회사로 자금 보내

[앵커]

저희들이 알아낸 첫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순실씨가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220억원대 후원금을 받았단 사실을 보고 받고, 바로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독일 현지에서 부동산 매입에 나선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 시기에 최씨가 사들인 부동산 중엔 딸 정유라씨 명의의 주택도 있습니다. 과연 삼성의 후원금은 재단활동에 쓰인 게 맞는지, 또 독일에 재산이 한푼도 없다는 최씨의 말은 어떻게 알아들어야 하는 건지 의문이 앞섭니다.

이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17일 당시 코어스포츠 부장이었던 노승일씨가 독일에서 최순실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입니다.

최씨를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삼성을 가리키는 S에서 14일자로 후원금이 들어왔다고 보고하는 내용입니다.

앞서 8월 26일 삼성은 최씨의 유령회사 코어스포츠에 해외지원금 220억원을 지원하기로 계약했는데, 그 약속 대로 20여일 만에 81만520유로, 한국 돈 10억원을 보낸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입금 사실을 보고받은 바로 다음날부터 최씨는 독일 부동산 매입에 나섭니다.

최씨가 한국에서 직접 찾은 독일 부동산 정보를 찾아 노 부장에게 카톡으로 보내면서 알아보라고 지시하면, 노 부장이 위치와 교통편 등을 우선 보고하고 직접 찾아가 일일이 사진까지 찍어 보고한 겁니다.

최씨가 지난해 11월 구입한 비덱 호텔도 이런 과정을 거쳐 사들인 부동산입니다.

최씨는 이 시기에 이 호텔에서 2㎞ 정도 떨어진 집도 정유라씨 명의로 사들였습니다.

이처럼 삼성 후원금 입급 직후 부동산을 사들인 정황이 있는 뚜렷한데도 최씨는 국회 국조특위 현장조사 때 "독일에 재산이 한푼도 없다"며 "몰수할 수 있으면 몰수해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이런 내용 등을 근거로 최씨가 독일의 부동산들을 이미 처분했거나 몰수가 힘들도록 명의를 돌려놨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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