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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김종, 김기춘 통해 평창 조직위 인사개입"

입력 2016-12-29 20:51 수정 2017-01-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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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단독 보도입니다. 각종 경기장에 철도, 도로까지 더하면 총 14조 원이나 들어가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자기 쪽 사람을 조직위 부위원장에 앉히려 인사청탁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사람을 통해 평창 올림픽 관련 이권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데요. 실제로 개입이 성사됐다면 돈의 규모가 천문학적이어서 초대형 스캔들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최순실 씨로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커다란 먹잇감으로 보였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인지 당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유진룡 장관에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2014년 3월, 당시 김종 문체부 2차관은 유진룡 장관에게 인사 청탁을 합니다.

평창 조직위 부위원장에 문체부 차관보 출신 이모씨를 앉히자는 겁니다.

유 장관이 "택도 없다"고 거절하자, 바로 다음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섰습니다.

[조현재 전 1차관/문화체육관광부 : 김종 전 차관이 최순실 측에 이메일로 청탁을 해서 김기춘 실장을 통해 유진룡 장관에게 (갔다고 생각합니다.)]

총 예산 14조원의 평창 올림픽 이권을 노렸던 최순실씨가 사전 정지작업으로 조직위 핵심 인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뇌물 수수 전력 때문에 부위원장 인사는 무산됐고, 김 전 차관은 조직위에 마케팅 국장 채용 압력을 넣었습니다.

이마저 무산된 이후 감사원 감사가 시작됐고, 김진선 초대 조직위원장은 석연찮은 이유로 물러났습니다.

[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이권개입 시도까지 이 문제들에 대해 제보해주신 계십니다. 조현재 전 문체부 제1차관을 2부에서 직접 인터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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