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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보도로 본 반기문 총장 10년…유엔 내부 평가는?

입력 2016-12-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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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도해드린 정제윤 기자가 옆에 나와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 잘 봤는데요. 반 총장에 대한 평가 가운데 부정적인 부분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정제윤 기자가 일부러 그랬을리는 없는 것 같고, 외신들도 대체로 비슷한 평가를 하고 있긴 하죠.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도 찾아보면 물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미국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가 반 총장에 대한 평가를 기사로 냈는데요. 이 기사를 보면 반 총장의 최대 업적으로 꼽는 게 파리 기후변화협약입니다.

유엔 전문가는 이 기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때문에 반 총장에 대한 평가가 C급에서 B급으로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그 외에도 임기 내 성소수자와 여성 인권을 위해 애쓴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습니다.

[앵커]

막판에 예를 들면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애쓴 것은 앞서 경력관리를 위해서 그랬다는 분석도 나오기는 했습니다. 누구나 그렇게 할 수는 있는 거겠죠. 반 총장에 대한 외신 평가가 그동안 여러차례 나왔었는데, 대부분 점수를 좀 짜게 준 편이었지요?

[기자]

'미국의 푸들이다, 투명인간이다' 등 자극적인 제목이 주를 이뤘는데요. 반 총장의 소극적인 리더십을 비판하는 기사들이었습니다.

[앵커]

우려만 한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서구언론의 동양인 총장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쓴 기사라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제3세계 출신의 다른 역대 사무총장에 비해서 유난히 박한 평가가 나온 건 사실입니다.

[앵커]

특히 최근들어서 유엔 사무총장은 이른바 제3세계 출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반 총장이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태인데, 유엔 내부에서의 어떤 리더십, 내부에서의 평가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뭐라고 하나요?

[기자]

이 부분은 평가가 좀 엇갈리기는 하는데요. 큰 사건들을 살펴보면요.

2010년에 유엔 감사실에서 퇴임한 한 사무차장이 반 총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서구 언론에서는 크게 다룬 적이 있는데요.

아흘레니우스 사무차장은 반 총장에 대한 비난을 담은 50쪽 짜리 메모를 통해 남기고 갔습니다.

제가 들고 나왔는데요. 이게 50쪽 짜리 메모입니다.

[앵커]

메모 형태라기 보다는 A4용지로 꽤 크네요.

[기자]

네, 리포트 형태로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여기엔 유엔 내부에 있는 투명성에 대한 이야기, 책임 회피가 만연하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메모를 남긴 사람들의 입장을 가끔 보면 상대에 대한 반감, 개인적 감정이 작용할 때도 있고… 그런 거 아닙니까, 혹시?

[기자]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반 총장이 감사실에 대해서 어떤 독립성을 침해했고 그리고 UN을 통제하려고 했다, 그래서 반발이 컸다, 이런 얘기들은 당시에도 얘기가 많이 나왔었던 부분입니다.

어쨌든 제가 직접 사무차장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확인을 좀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실제 UN 내부 문제와 부패 등을 다룬 책을 발간했다고 합니다.

스웨덴으로 발간을 했는데 문제가 심각하지 않으면 책까지 내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하겠느냐, 이렇게 반론을 제기하면서 본인이 떠난 이후에도 열심히 살펴봤더니 바뀐 부분이 없다, 그러면서 보복성 인사조치 등을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앵커]

공식 출마 선언은 없었지만 사실상의 출마 선언은 지난번에 몸을 불사르겠다고 이미 한 바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혹시 외신이라든가 이런 데서 어떤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토마스 와이스라는 교수는 이제 UN 측에도 자문을 해 주는 미국 내에서 UN 전문가로 꼽히는 교수입니다.

이 교수와 직접 통화를 해 봤더니 실제 UN 내부에서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할 거다, 이런 이야기는 한 3년 전부터 돌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1년 전쯤에는 한 UN 직원이 토마스 교수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국내 거주 5년 규정에 대해서 직접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토마스 교수의 경우에는 한국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 규정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잘 몰라서 답을 해 주지는 못했지만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대선에 출마할 걸로 보인다, 이렇게 짐작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반기문 총장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선 주자들에 대해서도 저희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언론들도 지속적으로 검증을 해 나가겠죠. 반 총장으로서는 처음 저희들이 다룬 셈이기는 한데. 앞으로도 다룰 기회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박연차 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오늘 그걸 정식 뉴스로 다루지는 않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대변인격인 사람이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이라고 얘기했는데, 그 발언에 대한 부적절성도 사실 오늘 얘기가 많이 됐습니다. 반기문 총장 자신이 대한민국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얘기인데, 사실 여부를 떠나서 말이죠. 그건 이따 비하인드 뉴스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제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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