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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수순?…설악산 이어 줄줄이 멈출 케이블카 사업

입력 2016-12-29 21:22 수정 2016-12-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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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문화재청이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부결시켰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지난해 설악산을 시작으로 우후죽순 추진되던 전국의 케이블카 사업도 재검토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두 봉우리가 말의 귀 같다고 해 이름 붙여진 마이산입니다.

지난해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건설 계획이 환경부 승인을 받던 날 이곳에도 케이블카를 놓겠다는 전북 진안군의 깜짝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밖에도 전국 30여곳의 케이블카 사업이 새로 발표되거나 재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오색 케이블카에 제동을 걸면서 이들 사업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문화재청이 밝힌 부결 이유는 "생태계와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마이산은 천연기념물 줄사철나무군락 등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겨울이면 고드름이 거꾸로 자라는 특이한 자연 현상이 발생하는 곳입니다.

지리산과 속리산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또 전국에서 10억 원 이상 영업 이익을 내며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케이블카가 3군데에 불과합니다.

새로 추진하는 케이블카는 대부분 사업성이 불분명한데도 이렇게 일부 성공 사례만 제시하며 무리하게 추진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따라서 오색 케이블카와 함께 나머지 사업들도 재검토되는 것은 예고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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