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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헌영 "최씨, 대통령 관련 얘기는 보안에 신경"

입력 2016-12-26 21:36 수정 2016-12-26 23:26

박헌영이 말하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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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영이 말하는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은…

[앵커]

보신 대로 오늘(26일) 박헌영 과장 입에서는 굉장히 많은 내용들이 나왔습니다.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이 지금 옆에 있는 어서 오십시오.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특검에서 제일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을 오늘 말씀을 하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에 재단 이사장으로 오는 줄 알고 있었다', 이건 최순실 씨로부터 직접 들었습니까? 아니면 어디를 통해서 들었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제 저하고 같이 일하고 있는 노승일 부장을 통해서 얘기를 듣게 됐고요. 그런 얘기를 재단 들어가서 한 2~3월쯤 그때 듣게 됐기 때문에.]

[앵커]

재단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 들은 거네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네. 제가 1월에 입사했거든요.]

[앵커]

그러면 노승일 씨는 직접 들었습니까? 최순실 씨로부터?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건 모르겠습니다. 고영태 씨한테 들었을 수도 있고 직접 들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노승일 씨로부터 그 얘기를 들은 게 2~3월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이제 12월이 됐습니다.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렇습니다.]

[앵커]

노승일 씨가… 직접 또 들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최근에 그러니까 2~3월에 그 얘기를 들은 이후에 이 얘기, 즉 박근혜 대통령이 재단 이사장으로 올 것이다라는 얘기를 최근에 다시 한 번 들은 적은 있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다시 들은 적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아침에 이 얘기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사실은 지난 주말에 인터뷰를 했던 내용이고요.]

[앵커]

그래서 노승일 씨로부터 내가 언제 그런 얘기를 했느냐, 라는 항의를 들었다든가 하는 일은 없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건 없습니다.]

[앵커]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지금 인터뷰 오기 전에도 통화했습니다.]

[앵커]

그랬더니 이 얘기를 알고 있을 텐데.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잘했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앵커]

그런가요? 그럼 노승일 씨가 확인해 줬다는 얘기가 되네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앵커]

그런데 그 얘기를 확인 안 했습니까? 노승일 씨가 그 얘기를 직접 누구한테 들은 건지.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건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그냥 당연히 자연스럽게 노승일 씨가 저런 얘기를 한다면 그냥 그렇구나, 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매우 중요한 얘기이기 때문에 제가 재차, 3차 지금 확인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내가 일하는 곳에 나중에 결국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오겠구나, 하는 생각은 늘 하고 지내셨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늘상 하지는 않았고요. 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의 지시라든지 운영에 관련해서는 최순실 씨가 거의 대부분 지시를 내리셨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늘상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언젠가 그렇게 되겠구나, 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거기는 이사장이 따로 있었잖아요, 그렇죠?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네.]

[앵커]

아시는 것처럼. 사퇴한 분도 있고 그렇습니다마는. 그런데 최순실 씨가 모든 일을 그렇게 관장을 했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렇습니다.]

[앵커]

일상적으로도?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렇습니다.]

[앵커]

그건 좀 이상하지 않았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이상했습니다.]

[앵커]

박헌영 과장도 최순실 씨가 뽑았다면서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흔히 얘기하는 개선조직상에 있지 않은 사람이 그냥 민간인이라는 말이죠. 물론 다 민간인이기는 합니다마는 재단과 관련 없는 사람이 박헌영 씨를 왜 뽑아서 기용을 할 수가 있었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이상하다라고 생각은 안 하셨는지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처음에는 그 분이 누구이신지 본인 입으로 얘기도 하지 않으셨고 저한테 말도 안 해 줬기 때문에 제가 그 분을 직접 찾아봤었습니다. 인터넷 같은 걸 이용해서.]

[앵커]

나를 뽑은 사람이 대체 어떤 사람인가.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네. 처음에 면접을 봤기 때문에 재단 외에 바깥에서 면접을 봤었기 때문에 그 면접을 보고 나서 저도 궁금한 생각이 드니까 나름대로 이제 서치를 해 봤는데 처음에 못 찾았죠. 그래서 시간이 좀 걸렸는데요. 어떻게 어떻게 해서 하여튼 찾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까 정윤회 씨 부인, 이런 식으로 그때 당시에는 검색이 나와서.]

[앵커]

그렇죠.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이제 거기에 인터넷상에 있는 정보들도 정윤회 씨가 권력이 있는 거지, 최순실 씨 이름이라든지 최순실 씨가 권력이 있다, 이렇게 나와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최순실 씨는 박헌영 씨를 어떻게 알고 뽑았을까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고영태 씨가 소개로.]

[앵커]

추천을 해서?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순실 씨가 직접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했다거나 하는 걸 직접 들으신 적은 없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직접 그런 언급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앵커]

한 번도 그런 얘기를 안 하던가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러니까 직접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굉장히 조심스러워하고 항상 보안을 엄청나게 철저하게 하셨기 때문에.]

[앵커]

예를 들면 어떤 걸 예로 들 수 있을까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전화를 하다가도 나가라고 한다든지, 항상 본인이 통화하는 내용이라든지 이런 것은 철저하게 감춰왔고, 사무실에서 흔히 할 수 있는 복사나 스캔 같은 것도 제가 이제 본인이 그런 기계 익숙하지 않으니까.]

[앵커]

스캔 같은 걸 할 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런 걸 도와드리려고 하면 종이 같은 것을 항상 감추고 못 보게 한다든지 이건 네가 보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항상 해 왔기 때문에 항상 그런 보안에 굉장히 철저했습니다.]

[앵커]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과 연관된 문서라든가 하는 것을 그 당시에 눈치 채거나 그러시지는 않으셨겠죠.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중간에 저한테 기획안을 만들라고 하면서 보여줬던 몇 가지 서류가 있습니다. 그게 검찰로 다 들어가 있는데요. 그게 이제 제가 보기에는 분명히 관에서 나온 서류들로 보였고, 저희가 체육재단이다 보니까 저한테 만들라고 한 서류들이 체육 관련 서류들인데 대부분이 제가 보기에는 문체부에서 나온 서류가 아닌가 이렇게 보이는 서류들을 보여줬고 그런 걸로 기획안을 만들라고 했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런 눈치는 저도 어느 정도 이제 채고 있었습니다.]

[앵커]

사건이 터지고 나서 특히 10월 24일에 태블릿PC 관련 보도 저희가 한 이후에, 그 며칠 사이에 예를 들면 귀국하기 전이라든가 통화를 한 적은 없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 사이에는 없고요. 그 전에. 그때가 그런데 제가 확실하지 않은 것이 최순실 씨가 그때 독일에 나가 있었던 건지 한국에 있었던 건지는 제가 확인이 안 됩니다. 그런데 이제 사건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할 때쯤이고요. 7월 정도. 그 정도에 전화가 와서 저한테는 계속 고영태 씨에 대한 문제를 계속 얘기를 했습니다. 고영태 씨를 좀 어떻게 해 봐라, 얘기를 좀 해 봐라. 제가 후배이기도 하고 같이 일을 밀접하게 했으니까 저한테 고영태 씨를 좀 설득해 봐라, 라는 식으로 얘기를 계속 했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고영태 씨를 설득해 봤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때 당시부터 이미 고영태 씨는 연락이 안 되고 있었고요. 그랬기 때문에.]

[앵커]

아예 통화를 못 했다는 얘기인가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네. 제가 또 그리고 얘기를 한다고 해서 설득이 될 그런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앵커]

알겠습니다. SK와 롯데는 직접 들어가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팅을 하기 위해서.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맞습니다.]

[앵커]

기업 쪽의 사람들 반응이 어땠습니까? 들어갔을 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제가 오늘 라디오에서도 말씀드린 부분인데요. 그러니까 기존에 제가 이 회사를 오기 전에 다른 회사를 다녔을 때 같은 경우는 많은 기획서를 이렇게 써서 들고 가도 사실 클라이언트 얼굴 한번 보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앵커]

흔히 말하는 을의 입장이죠.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런데 이제 여기 같은 경우는 몇 장 되지도 않는 기획안으로 제가 만나러 갔을 때에 그분들의 태도는 굉장히 너무 과할 정도로 공손하게 말씀들을 하셨고, 그런 부분들에서 봤을 때 저도 좀 의아하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앵커]

모든 기업에서 다 그랬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제가 갔던 기업들은 그랬습니다.]

[앵커]

왜 그랬다고 생각 안 하셨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냥 내심 짐작을 했습니다.]

[앵커]

어떻게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이분들도 어떤 얘기를 듣고 나왔구나. 그러니까 지원을 하라고 하는 어떤 이야기를 누군가로부터 듣고 나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그 지시는 누가 했다고 생각했습니까, 그러면?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제가 추정하는 건데요, 이거는.]

[앵커]

그런데 그 추정은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러니까 제가 추정하기로는 아마 안종범 경제수석이 아니었을까.]

[앵커]

왜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당연히 기업 관계되신 분들이고 저희 쪽의 일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항상 최순실 씨로부터 제가 지시를 받거나 저희 사무총장님이 지시를 받으면 그러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다시 안종범 수석한테 전화가 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두 사람은 모른다고 서로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러니까 저는 이게 김기춘 실장하고도 같은 관계라고 봅니다. 그런 플로어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나 보는 거고요.]

[앵커]

어떤 걸 얘기하는 거죠?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본인들이 직접 대면하거나 만나거나 전화한 적은 없을지라도 제3자를 통해서 명령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보는 거죠.]

[앵커]

지금 검찰이나 특검에서는 그 제3자가 대통령이라고 보고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 사실은 알고 계시죠.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걸 아시는 상황에서 지금 그 말씀을 하고 계신 거잖아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런데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셨습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왜냐하면 경제수석이라는 사람이 명령을 받고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앵커]

그때도 그 생각을 하셨다는 얘기인가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때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최 씨의 아성은 김기춘 전 실장이 다가갈 수조차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라는 얘기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하셨습니다.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러니까 그 비유를 좀 드린 건데요.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김기춘 실장하고 최순실 씨는 실제 몰랐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몰랐다는 의미가 존재를 몰랐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정말 만나거나 연락한 적은 없을 수 있으나 제3자를 통해서 어떤 그런 서로 간의 필요에 의해서 얼마든지 아마 안종범 수석과 일을 한 것처럼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을까라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태블릿PC 논란. 굉장히 이걸 많이 키우는 쪽이 있습니다.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저도 죄송한 마음이고요.]

[앵커]

뭐가 죄송하실까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러니까 청문회에서 일단 제가 드린 말씀 때문에 불필요하게 촉발된 부분이 있고.]

[앵커]

이게 본질 흐리기라는 입장을 밝히신 바가 있습니다, 태블릿PC 논란이.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렇습니다.]

[앵커]

사태의 본질인 최순실 씨의 범죄 사실, 국정농단 이것을 증명할 증거들은 얼마든지 많다, 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시다는 얘기잖아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아니요. 제가 가지고 있다는 말은 아니고 검찰에서도 이미 제가 알기로는 확보한 그런 증거들이 충분하고 태블릿은 지엽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가지고 자꾸 이슈를 만들고 포커스를 맞춰서 시간 끌기를 하고 그런 걸 원하는 분들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물론 그 말씀은 예를 들면 제가 지난번에 사건의 본질이 분명히 이러이러한 것인데 태블릿PC가 지나치게 논란화되니까 사실 태블릿PC는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건의 본질이 중요한 것이지, 라는 뜻으로 말씀드렸더니 JTBC가 태블릿PC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발뺌했다, 라는 쪽으로 또 논란이 키워졌습니다. 그러나 박헌영 씨가 얘기하는 것이나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이나 본질은 같다고 보고요. 같은 K스포츠재단의 노승일 부장이 얘기하기를 '최순실 씨 노트북에서 복사한 문건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게 혹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여러 가지 증거물 중에 한 형태입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검찰에서 얼마큼 확보를 하셨는지 그건 제가 모르기 때문에 노승일 부장이 검찰수사에서 그걸 제출했을 수도 있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검찰이 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질문 중의 포함되는 것. 다시 말해서 앞으로 나올 증거들이 더 있다, 라는 것은 박헌영 과장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이미 검찰로 다 넘어가 있고.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넘어가 있거나.]

[앵커]

그것은 특검으로도 넘어가 있겠죠, 당연히.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렇습니다.]

[앵커]

다 넘겼다면. 따라서 거기서 더 나올 내용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렇습니다. 충분히 증명할 자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물론 저희들은 근거를 이미 다 보도를 해 드렸습니다.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저도 검찰수사 결과상 그것이 맞다고 보고요. 그리고 저는 그냥 그렇게 저 혼자 추정을 해 봤습니다. 일단은 최순실 씨 것인데 그걸 고영태 씨한테 잠깐 줬을 수가 있고, 그걸 제가 본 것이고 그게 이제 나중에 발견된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 안에 대부분의 내용들이 최순실 씨의 것으로 밝혀졌고 사진이라든지 위치정보라든지 여러 가지 것들이 최순실 씨의 것임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위증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행위로 이용 당했다, 라고도 말씀하시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그러니까 저는 제가 그런 청문회 나가서 할 발언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얘기를 하고 다녔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나가서 할 거다라고 해서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말 좀 전해지고 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좀 있었던 걸로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이게 특검에 넘어간 사안이 돼버렸기 때문에 그건 특검에서 제가 밝혀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최순실 씨의 아무튼 측근으로 불려왔고,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또 본인이 얘기 들으면 서운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청문회에서 다소 오락가락하는 답변 태도가 있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좀 필요치 않은 오해를 키웠다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하여간 요 며칠 사이에 적극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다 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조금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한 말씀 하실 수 있으신지요.

[박헌영 과장/K스포츠재단 : 우선은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제가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요. JTBC 방송사에도 제가 직접 보도를 하신 주체이기 때문에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그런 오해가 불러일으킨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제가 그동안에 사실 언론 접촉을 계속 피해 왔습니다. 언론 접촉을 피해 왔던 이유는 여러 가지로 국민들한테 죄송한 마음도 있고, 저도 부역자라고 혹자들이 얘기를 하신다면 피해갈 수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염치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피해 온 것도 있고 사실 조금 두려웠습니다. 두려운 부분도 있어서 언론에 전혀 이런 얘기를 하지 않다 보니까 제가 검찰에 가서 이런 부분들을 다 말씀을 드렸는지 안 드렸는지 모르시는 상태에서 제가 이제 청문회에서 하는 짧은 문단만을 보시고 판단을 하시다 보면 그런 오해가 충분히 생겼을 수 있다 생각을 하고, 답변을 또 그렇게 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박헌영 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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