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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교-경제 정책 '폭풍 트위터'…후유증 우려도

입력 2016-12-25 21:19 수정 2017-01-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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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민감한 외교 사안까지 트위터로 공개해,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지난 달 대선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만 200여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왜, 이렇게 트위터를 통해 정책을 내놓는 걸까요?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핵 능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트럼프 당선자.

기자회견이 아닌 트위터를 통해서였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37년 만의 대만 총통과의 전화통화도, 쿠바와 관계 단절 시사 발언도, 모두 트위터로 했습니다.

경제 분야도 마찬가집니다.

모두 파급력 있는 발언들입니다.

트럼프의 이같은 행보는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 탓에 지지자와의 직접 소통에 집착하는 걸로 분석됩니다.

실제 트럼프는 당선이 공식 확정된 직후, 트위터에 '왜곡된 언론 보도에도 우리는 해냈다'며 언론에 반감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문제는 그의 즉흥적인 트위터에 전세계가 들썩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직접 소통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민감한 외교 안보 분야까지 짤막한 트위터 메시지로 전하는 건 신중치 못하단 비판도 나옵니다.

공식 정책라인을 거치지 않다보니 향후 최종 정책 결정에 혼선도 예상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윗은 취임 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며 "트위터를 통해 '긴급 뉴스'를 내보내는 트럼프의 습관은 백악관과 내각 전체로 퍼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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