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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피 할리데이' 대신 '메리 크리스마스'…왜?

입력 2016-12-24 20:56 수정 2017-01-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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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성탄절 인사말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강하게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오바마 정부에선 비기독교인을 감안해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해피 홀리데이', 즉, 기쁜 휴일이라는 인사가 늘었는데요. 성탄 인사말이 정치 논쟁의 영역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지난 16일 플로리다 당선 감사 연설 : 우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면서 시작합시다. 메리 크리스마스!]

트럼프 당선인이 성탄절을 앞두고 가는 곳마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지난 13일 위스콘신 : 우리가 다시 이곳에서 보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할 거라고 했었는데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1년전 트럼프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왜 꺼리냐며 당선되면 모든 상점에서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집권 8년 동안 늘어난 해피 홀리데이라는 인사말을 겨냥한 겁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여러분 안녕하세요. 해피 홀리데이입니다.]

오바마 정부는 종교적 다양성을 존중해 메리 크리스마스와 해피 홀리데이를 함께 썼습니다.

트럼프는 당선 이후 오바마와 차별화를 내세우며 지지층과 코드를 맞추는 집토끼 행보를 더 강화하는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메리 크리스마스를 부각하는 바람에 오히려 자연스러웠던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에 정치색을 입힌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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