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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실마리' 의료용 실…김영재 '특혜 의혹' 보니

입력 2016-12-20 21:57 수정 2016-12-2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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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가 1부에서 대통령의 피부 미용 시술에 대해 추가로 드러난 의혹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이 내용을 보도해드리는 이유는 이 문제가 결국은 세월호 7시간과 연관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 닷새 후 대통령 얼굴에 나타난 흔적이 실 리프팅을 사용한 시술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저희가 1부에 전해드렸는데요. 이호진 기자와 혹시 못보신 분들을 위해, 보셨더라도 다시 정리하는 차원에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먼저 '실 리프팅' 시술, 어제도 보도해드렸습니다마는 어제만해도 실 리프팅이라는 쪽에 무게가 완전히 실린 건 아니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 사이에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실 리프팅에 무게가 많이 실렸다는 거잖아요? 어떤 시술입니까?

[기자]

실을 이용해 피부를 팽팽하게 만들어주는 미용 시술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얼굴 아랫 부분에 여러 개의 실을 삽입한 후 당겨 올리는 겁니다.

보통 나이가 들어 처진 피부에 많이 이용됩니다.

[앵커]

그런데 세월호 참사 닷새 후 발견된 이 흔적이 실 리프팅을 이용한 시술일 가능성이 높다는 건 어떻게 추정이 된 거죠?

[기자]

사진을 보고 판단했다는 것을 전제로 알려드립니다. 먼저 취재진이 접촉한 성형전문의 절반이 실 리프팅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또 필러 주사라 하더라도 바늘 구멍이 굵다거나, 일반적인 성형외과 방법과 달라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앵커]

1부에서도 이 문제를 확인하고 넘어갔었는데요. 참사 닷새 후에 발견된 이 흔적을 참사 직후라고 얘기합니다마는 참사 당일에 시술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얘기죠?

[기자]

맞습니다. 리프팅 시술과 필러로 인한 멍 자국을 얘기하는 건데요. 세월호 참사 이전이나 이후에 공통적으로 멍 자국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전문의들은 시술이 세월호 참사 전에 일어났거나 세월호 참사 당일에 일어났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최근에도 박 대통령이 실 리프팅 시술을 받은 정황이 보인다는 거죠?

[기자]

네, 2015년 12월 29일 사진인데요. 물론 사진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지만 실 리프팅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저희들이 이 문제에 집중하는 것 중 하나는 김영재 원장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잖아요?

[기자]

일단 김영재 원장의 대표 시술이 바로 이 실 리프팅입니다. 김 원장은 이 실을 개발하기도했는데요.

대통령 피부 자문의인 연대 세브란스 정기양 교수는 본인이 대통령에게 리프팅 시술을 한 적도 없고, 대통령이 시술을 받은 적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비선 의료진이 했다는 건데, 김영재 원장일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앵커]

김영재 원장마저 아니라면 또다른 비선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리니까, 그건 정말 상황이 복잡해져버리는데요. 만약 김영재 원장이 대통령에게 시술했다면, 그동안 김영재 의원이 받은 각종 특혜가 바로 대통령과 직결될 가능성이 생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연결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최순실 씨도 단골이기는 했습니다마는.

[기자]

특혜 의혹에 이름을 붙인다면 '리프팅용 실에 대한 특혜 의혹'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순실 모녀의 단골 의원이었지만, 이 의원과 연관된 의혹들은 모두 리프팅용 실과 연관돼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사우디 대통령 순방을 동행하게 도왔던 일이 있었고요. 물론 실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실 개발에 15억 원짜리 연구사업을 몰아줬고요.

[앵커]

의원 하나에?

[기자]

서울대병원과 다른 병원도 포함돼 있었지만 대부분이 김영재 의원쪽이었습니다.

식약처의 경우에도 실 리프팅 임상시험 통과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보도처럼 주중 대사까지 연관이 됐습니다.

[앵커]

1부에 저희가 리포트해드린 김장수 대사.

[기자]

이와 관련해 중동 진출을 도우라고 지시했던 조원동 전 경제수석이 최근에 지인들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최근 측근에게 "자신은 최순실은 몰랐고 김영재가 VIP 성형과 관련있다는 건 알았다. 안 그랬으면 내가 안종범한테 인수인계를 안 했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대통령이 시술 등 연관된 것으로 알았기 때문에 특혜를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김영재 의원을 돕는 일이 잘 안되면 비서실이 난리가 났다고 저희가 아까 보도해드렸죠. 청와대나 정부에서는 입장을 내놓은 게 있습니까? 청와대쪽에선 별 얘기가 없는 것 같고요.

[기자]

맞습니다. 청와대는 해명이 없었습니다.

식약처에선 저희가 지난 18일 실 리프팅 임상시험 특혜 의혹에 대한 보도에 입장을 내놨지만 석연치 않습니다.

임상 인원이 적다는 의혹에 대해 훨씬 적은 인원인 18명도 있다고 했는데 해당 사례는 수입품이었습니다.

[앵커]

수입품이야 그렇게 많은 인원으로 하는 게 아니잖아요.

[기자]

네, 미국에서 사용이 됐다는 거니까요.

또 김영재 실처럼 27일 안에 허가가 난 안면조직고정용 실은 없었습니다. 다른 종류의 제품을 들고와서 비교했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해서 의혹은 더 커져버린 상황이 돼버렸는데. 마저 취재를 부탁하고 속보가 있으면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호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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