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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하면 분당 수순"…비박, '유승민 카드' 최후통첩

입력 2016-12-19 21:40 수정 2017-02-0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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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분당 위기가 갈수록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비박계가 유승민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되면 분당수순을 밟겠다고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친박계는 요지부동입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는 유승민 의원이 당 개혁의 전권을 쥔 비상대책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 등 의원 15명이 비대위원장 지명권을 갖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겁니다.

이를 거부할 경우 분당수순을 밟겠단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새누리당 : (친박계가 거부하면) 당 버리는 거죠. 일종의 최후통첩이라고 봐야 하고요.]

이들은 유 의원의 동의를 구해놓은 상태.

유 의원도 비박계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탈당에 보다 근접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유승민 의원/새누리당 : (친박계의) 공식적 입장이 나오면 제 결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의원과 그런 (탈당) 가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갈등과 분열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사람은 제외돼야 한다"면서 사실상 '유승민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친박계 중진들도 지난 주말 회동을 열고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채 비대위원장 후보를 논의했습니다.

이처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당초 일정대로 21일에 비대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해 진행됐어야 할 전국위원회 모집공고는 나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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