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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아직 열여덟인데 왜 죽어야해?" 절절한 외침

입력 2016-12-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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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아직 열여덟인데 왜 죽어야해?" 절절한 외침


솔로몬의 위증' 김현수의 위로가 시청자들까지 울렸다.

16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연출 강일수, 극본 김호수, 제작 아이윌미디어) 1회에서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이소우(서영주 분)의 죽음은 상처를 애써 숨기며 살아가던 같은 반 친구 배준영(서지훈 분)에게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배준영은 이소우의 추모식이 열리던 날 죽음을 결심하고 건물 옥상위로 올라갔다.

"사람은 죽으면 어디로 갈까. 이소우 평화로워 보였어. 편안해 보였어"라며 이소우의 죽음을 곱씹는 배준영에게서 이상함을 느낀 고서연(김현수 분)은 추모식장에서 뛰어나와 SNS를 추적해 배준영의 소재를 찾아냈다.

차마 옥상위에서 뛰어내리지 못한 준영을 발견한 서연은 "사람이 그냥 그렇게 끝나 버린다는게 얼마나 무섭고 서러운 일인데"라며 "지금 힘들 수 있다. 살아서 뭐하나, 이소우처럼 죽으면 편하겠다는 생각 들 수 있다. 하지만 시험 칠 때 한 두 문제 풀고 점수 아는 거 아닌 것처럼 우리가 몇 점짜리 인생인지 아무도 모른다."며 배준영을 만류했다. 이어 "우리 아직 열여덟 살 밖에 안됐는데 왜 죽어야 해"라며 "살기 싫은 거랑, 이렇게 살기 싫은 거랑은 다르대. 그냥 괜찮아 진다고 믿어봐"라며 위로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친구가 됐다.

힘든 현실 앞에서 죽음을 선택하려했던 배준영을 위로한 고서연의 눈물어린 외침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리며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소우의 죽음을 시작으로 고발장까지 눈을 뗄 수 없이 이어졌던 긴장감 넘치는 사건의 연속에서 서연과 준영의 장면은 상처와 환경에 흔들리는 열 여덟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킴과 동시에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과학실 싸움 사건에서 이소우를 외면하며 방관자의 입장에 서 있던 고서연의 변화는 앞으로 펼쳐질 극 전개에도 영항을 미칠 예정이다. 이소우의 죽음은 그렇게 아이들의 삶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던 것. 별 탈 없이 살기 위해 친구의 일에 무심할 수밖에 없었던 서연이 보여준 변화와 성장은 앞으로 교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대사는 물론 영상미까지 정말 좋았던 장면. 울컥했다", "서로에게 관심 없었던 두 사람이 이렇게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이 따뜻하고 훈훈했다", "방관자였던 서연의 변화가 주는 메시지가 날카로웠다", "살기 싫은게 아니라 이렇게 살기 싫은것이라는 말이 나를 울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첫 회부터 이소우의 죽음을 통해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포문을 연 '솔로몬의 위증'은 2회에서는 최우혁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고발장으로 다시 한 번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이소우의 죽음과 진실을 찾아가는 아이들의 걸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탄탄한 원작과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도발적 질문을 던질 고교법정스캔들'솔로몬의 위증'은 2회는 오늘(17일) 저녁 8시 30분 JTBC에서 방송 된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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