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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촛불, 헌법재판소 100m 앞으로…박사모 '맞불 집회'

입력 2016-12-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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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촛불집회는 멈추지 않고 또 다시 열립니다. 오늘(17일) 집회는 특히 헌법재판소로 행진해 탄핵안을 심리 중인 재판관들에게 여론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선화 기자, 탄핵무대가 국회에서 헌법재판소로 옮겨진 뒤 헌재 앞에서 열리는 첫 집회인데요.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8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경찰은 오전 9시쯤부터 차벽을 설치하는 등 일찌감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법원이 어젯밤 늦게 헌법재판소 100m 앞까지 집회를 허용해주면서 촛불집회 주최 측이 계획했던 대로 오늘 저녁 대규모 인파가 이곳으로 행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요.

주최 측은 현재 행진을 한 뒤 우리은행 삼청동지점과 안국역 4번출구 앞에서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 등에서는 오전부터 맞불집회도 계획하고 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안국역 인근에서 박사모를 비롯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반대하는 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하철역 안에서 나눠준 장미꽃을 들고 나와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요.

현재 수천명이 모여있지만, 지역에서 서울로 오는 관광버스들이 도착하고 있어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단체는 100만 명 참석이 목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촛불집회와 맞불집회가 모두 헌재 앞으로 모이게 되는 건데 충돌할 우려는 없습니까?

[기자]

일단 촛불집회 주최 측은 본집회에 앞서 오늘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전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후 5시부터는 1시간 반 가량 집회를 진행한 뒤 청와대 100m 앞을 비롯해 삼청동 총리공관 앞과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밤 10시 반까지 집회가 허용됐지만, 주최 측은 추운 날씨를 고려해 8시 반쯤 집회를 마칠 계획입니다.

반면 박사모 등 박 대통령 지지단체들의 집회에 대해선 법원이 저녁 5시반까지만 헌재 앞 지회를 허용해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전면적인 충돌 우려는 크지 않지만, 경찰은 두 집회가 교차하는 시간대 마찰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서 경비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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