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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앞까지 촛불 행진…박사모 맞불집회에 충돌 우려

입력 2016-12-15 21:14

경찰, 청와대 인근 '꼼수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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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청와대 인근 '꼼수 개방'

[앵커]

광화문에서 시작해 청와대 앞, 그리고 국회 앞까지 번졌던 촛불이 이번 주말에는 헌법재판소 앞까지 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도 헌재 앞에서의 맞불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자칫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집회 주최 측이 발표한 17일 8차 집회의 주요 행진 경로입니다.

청와대와 가까운 청운동과 효자동뿐 아니라 헌법재판소 앞으로도 행진할 예정입니다.

헌재에 탄핵안 인용을 원하는 민심을 전하겠단 겁니다.

주최 측 계획에 따르면 행진은 저녁 6시반부터.

그런데 박사모 등 대통령 지지단체들도 같은 날 저녁 6시까지 헌재와 가까운 안국역 주변에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를 했습니다.

이 때문에 헌재 인근에서의 충돌 가능성 때문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총동원령을 내린 이들 단체는 이에 앞서 오전에도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해 촛불집회 준비팀과 충돌도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8차 촛불집회를 앞두고서야 처음으로 청와대 인근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이 저녁행진만 신고한 걸 알면서도 주간행진만 허용하겠다는 제한조건을 둬 '꼼수 개방'이 아니냔 비판이 나옵니다.

주최 측은 촛불집회 장기화로 시민들 피로가 누적된 만큼 17일 집회는 이전 집회보다 3시간 정도 앞당겨 밤 8시반쯤 마무리 짓는단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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