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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유승민, 최태민 방어 해놓고 이제와 배신"

입력 2016-12-12 10:33 수정 2017-02-01 17:01

이장우 "김무성은 인간 이하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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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김무성은 인간 이하 처신"

친박 "유승민, 최태민 방어 해놓고 이제와 배신"


새누리당 친박계는 12일 비박계 구심점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배신과 배반의 아이콘"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유 의원에 대해선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최태민 공격'을 최일선에서 방어한 전력을 꼬집었다.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어제 비박계가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의 즉각적인 사퇴와 대대적인 인적청산을 요구했다"며 "이는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을 편가르기 하고 분열시키고 당을 파괴한 주동자가 있는 비상시국위원회가 지도부를 보고 즉각 퇴진하라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정치인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자괴감과 비애감을 느낀다"고 비박계의 지도부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권의 피해자인척 코스프레하는 배신과 배반의 아이콘인 김무성, 유승민은 한마디로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일 뿐"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을 사리사욕을 위해 악용하는 막장정치의 장본인인 김무성 유승민은 그들의 직책과 언행, 처신을 돌이켜보면 현 정권 탄생의 일등공신이자 배반과 역린의 주인공들"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사의 부끄러운 단면, 적폐로 기록될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김무성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2005년 당 사무총장으로 발탁된 뒤, 2007년 대선 경선에선 박근혜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친박 좌장 별칭도 얻었다"며 "또 2012년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도 지냈고, 2013년 대통령 취임 후 중국 특사단장을 맡기도 했다"고 김 전 대표의 친박 전력을 꼬집었다.

그는 또 "2014년에는 당 대표, 2016년 20대 총선에선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역임한 호가호위한 대표적 장본인"이라며 "2012년 선대본부 회의에서는 맹자의 고사장을 인용, 맹자가 말한대로 '박근혜 후보는 하늘이 준비한 후보'라고 김무성이 얘기했다"고 김 전 대표의 '박근혜 극찬 발언'을 꼬집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무성은 당 대표 시절 과반이 확실시된다, 180+알파다. 이래놓고 옥새들고 나르샤 하면서 당의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먹던 밥상을 엎어버리고 쪽박까지 깨버리는 인간 이하의 처신"이라고 김 전 대표에 독설을 퍼부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유승민 의원에 대해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선대위 정책메시지 총괄단장이었다"며 "당시 뭐라고 했냐면 '최태민씨가 박근혜 후보 처남도 아니고 이명박 후보와는 다르다. 이 후보의 큰형도 아니고' 라고 하면서 최태민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 방어한 인물"이라고 9년전 유 의원의 '최태민 방탄 발언'을 끄집어냈다.

그는 더 나아가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최태민 보고서' 유출건으로 이명박 캠프에서 공세를 취하자 유 의원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추악한 정치공작'이라고 맹비난했다"며 "이런 두 분이 과연 요즘같은 행태를 할 자격이 있는 분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국민들은 김무성과 유승민의 검은 속내를 다 알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이제 이 두 분과 함께할 수 없다. 그동안 해당행위를 일삼고 당을 편가르고 분열시키고 파괴한 김무성과 유승민은 스스로 이 당에서 나가 이제 본인들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두 사람의 탈당을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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