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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도 기득권 거부 함성"…주요국들 반응은?

입력 2016-12-09 21:21 수정 2016-12-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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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주요 외신에서 올해처럼 한국과 관련한 보도가 쏟아진 적이 있었던가. 우리의 민낯, 병폐가 낱낱이 드러난 착잡한 사건으로 기록될테지요. 주요 외신들의 홈페이지엔, 박근혜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로 탄핵됐다는 소식이 톱기사로 올려졌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촛불 민심의 승리'
'첫 여성대통령의 충격적 추락'
'한국 대중의 분노가 반영된 결과'

탄핵안 가결에 대한 주요 외신의 평가입니다.

압도적인 표차에 주목하며 여당도 박 대통령에 등 돌렸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일본 방송에선 탄핵안 가결 장면이 생방송됐습니다.

표결 전부터 탄핵을 기정사실화한 외신들은 여당과 재벌을 부패한 권력의 공범이라고 칭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득권 거부 함성이 영국·미국·이탈리아에 이어 한국에도 상륙했다고도 진단했습니다.

중국 신경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소한 위법 행위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의 근본인 헌법을 위반했다"면서 두 탄핵 사건을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주요국 정부의 반응은 신속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내정 불간섭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안보 공백을 발빠르게 파고 들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은 북한 문제 등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조하며 한일정보보호협정과 위안부 합의안 무산 등 현안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미 정부는 탄핵 표결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을 강조해왔지만, 당장 트럼프 인수위측과 정상회담 일정을 정상적으로 협의할 수 없어 상당기간 대미 외교의 파행은 불가피하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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