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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부터 탄핵안 가결까지

입력 2016-12-09 16:14 수정 2016-12-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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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부터 탄핵안 가결까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박 대통령은 모든 직무에서 손을 떼게 됐다. 박 대통령이 1차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최순실씨와의 관계와 연설문 유출 사실을 밝힌 지 45일 만이다.

그간 박 대통령의 거듭된 사과에도 국정 지지도는 역대 대통령중 가장 낮은 4%까지 추락했다. 최순실씨를 비롯해 전·현직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차관급이 줄줄이 구속됐고, '대통령 독대' 과정에서 대가성 청탁 의혹이 불거진 재벌 총수들도 한꺼번에 검찰청사 및 국회에 불려 나오는 고초를 겪었다.

6차례에 걸쳐 개최된 주말 촛불집회에는 합산 639만명(주최측 추산 연인원, 경찰 추산 109만9000명)이 참여했다. 특히 6차 집회에만 232만명이 촛불을 들어 '헌정 사상 최대 규모 집회'로 기록됐다. 평화로운 집회에 외신들도 주목하며 전세계에 소식을 타전했다.

다음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부터 탄핵안 가결까지의 주요 일지.

◇7월

▲26일 TV조선,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재단법인 미르의 출연금 500억원을 모금하는 과정에 개입했다고 최초 보도.

◇8월

▲29일 이석수 청와대 특별감찰관 사의 표명.

◇9월

▲3일 = 최순실씨 독일로 극비리 출국.

▲27일 =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이화여자대학교에 휴학계 제출.

▲29일 =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모금 등에 청와대가 부당 개입한 의혹을 밝혀달라며 최순실씨 등 70여명 첫 검찰 고발.

◇10월

▲5일= 서울중앙지검, 시민단체 미르·K스포츠재단 고발 사건 엿새만에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에 배당.

▲19일 =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퇴 표명. "최순실 딸 특혜는 없었다"

▲24일 = JTBC, 최씨 사무실 건물 관리인에게 입수한 최씨의 태블릿PC에서 44개의 대통령 연설문을 발견했다고 최초 보도.

▲25일 = 서울중앙지검, 대통령 연설문 저장 최순실 태블릿PC JTBC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착수.

박 대통령 1차 대국민 사과문.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 송구"

▲26일 = 박 대통령의 하야(퇴진)을 요구하는 첫 촛불집회 서울서 개최.

이화여대 학생들, 박 대통령 하야와 특별검사를 촉구하는 첫 시국선언문 발표.

▲27일 = 최순실씨, 세계일보 인터뷰서 박 대통령 당선 초기 청와대 자료를 받아본 사실이 있다고 시인하면서도 태블릿PC를 통한 보고서 사전 확인, 청와대와 정부의 인사개입설, 미르·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 차은택씨의 재단 운영 농단 의혹, '팔선녀' 비선 모임 등 언론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 부인.

대검찰청,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구성.

성균관대학교 교수 32명, 교수 사회 첫 시국선언문 발표.

▲28일 = 최순실·정유라씨,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 선임.

박 대통령, 청와대 수석비서관 10명 전원 일괄사표 제출 지시.

▲29일 = 1차 주말 촛불집회 개최. 주최측 추산 2만명(경찰 추산 1만2000명) 참여.

▲30일 = 최순실씨, 브리티시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라 공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

박 대통령, 민정수석에 최재경(54·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홍보수석에 배성례(58) 전 국회 대변인 내정. 우병우 민정수석·안종범 정책조정수석·김재원 정무수석·김성우 홍보수석·이원종 비서실장·이재만 총무비서관·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사표 수리.

▲31일 = 최순실씨 검찰 출석. 최씨 출석한 검찰청사에 오물을 투척한 박모(43)씨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

◇11월

▲2일 = 검찰, 최순실씨 구속영장 청구. 최씨측 법무법인 소망 이진웅(47·사법연수원 34기) 변호사 사임계 제출.

박 대통령, 국무총리에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경제부총리에 임종룡 금융위원장·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 내정.

▲3일 = 최순실씨 구속.

박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정무수석에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내정.

▲4일 = 박 대통령 2차 대국민 담화.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이다.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

▲5일 = 2차 주말 촛불집회 개최. 주최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4만5000명) 참여.

▲6일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구속.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 출석.

▲7일 = 서울대학교 교수 728명,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 발표. 단일 대학으로는 참여 교수 최다.

▲8일 =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오후 8시께 중국 동방항공 칭다오발 MU2043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박 대통령, 국회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 야권의 요구대로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임명하겠다"고 밝히며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9일 = 광화문 굿판 참석 논란에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사퇴.

▲10일 =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구속.

▲11일 =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구속.

▲12일 = 3차 주말 촛불집회 개최. 주최측 추산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 참여.

▲19일 = 4차 주말 촛불집회 개최. 주최측 추산 95만명(경찰 추산 9만2000명) 참여.

▲20일 =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중간수사 결과 발표. 최순실씨·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일괄기소. 박 대통령에 "상당부분 공모관계가 있다"고 명시하고 피의자 입건.

청와대,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인격살인"이라며 반발. 검찰 조사 거부하고 특별검사 통해 무고 밝히겠다고 입장 표명.

▲21일 =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구속.

김현웅 법무부 장관 사표 제출.

법원, 최순실씨·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사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에 배당.

▲22일 =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 사표 제출.

▲25일 = 대학생 연대체인 박근혜정권퇴진 전국대학생시국회의, 총궐기·동맹휴업 돌입.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역대 대통령중 가장 낮은 4%로 떨어졌다고 발표.

▲26일 = 5차 주말 촛불집회 개최. 주최측 추산 190만명(경찰 추산 27만명) 참여.

▲27일 =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구속기소.

▲28일 = 김현웅 법무부 장관 사표 수리.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 사표는 보류.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사건을 최순실씨와 같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에 배당.

▲29일 = 박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

◇12월

▲1일 = 한양대학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직위 해제.

▲2일 = 서울중앙지법, 최순실씨 사건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사건의 재판부를 당초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에서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으로 재배당.

▲3일 =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6차 주말 촛불집회 개최. 주최측 추산 232만명(경찰 추산 42만명) 참여.

▲6일 = 재계 총수들을 상대로 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 개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 전체 증인 15명중 14명 출석.

▲7일 =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송성각 전 콘텐츠 진흥원장,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등 전체 증인 27명중 13명만 출석. 최순실씨, 최씨의 언니 최순득씨,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등 14명 불출석해 이중 11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장시호씨 오후 청문회 출석. 특위 불출석 증인을 상대로 한 5차 청문회 19일 열기로 합의.

▲8일 =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 구속기소.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오는 11일 기소키로.

▲9일 =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표결. 찬성 234표·반대 56표로 가결. 박 대통령 직무 정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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