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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스모킹건' 최순실 태블릿PC 첫 보도 후…

입력 2016-12-08 20:58 수정 2016-12-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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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등 각종 청와대 문건을 공개 전에 미리 받아보고 수정도 했다는 내용을 JTBC가 단독 보도한지 오늘(8일)로 한 달 반이 됐습니다. 모든 의혹을 부인하던 박 대통령은 JTBC 보도 이후 곧바로 다음 날 사과성명을 냈고, 결국 내일 탄핵안 표결에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JTBC가 입수해 분석과 검증을 거쳐 보도한 최순실의 태블릿 PC가 이른바 '스모킹건'이었던 셈인데요.

그런데 갑자기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통령 취임 이후 3년이 넘는 국정농단의 결정체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태블릿 PC를 문제삼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취재팀의 입수 경위와 관련된 각종 루머를 열거하며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하는가하면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아니다" 라고 강변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미 보도당일 입수 경위를 일부 밝힌바 있습니다. 그래서 더는 밝힐 이유가 없다는 게 저희 입장입니다만, 일부 세력과 일부 정치권이 난데없이 태블릿PC를 등장시키는 이유가, 온 나라를 어지럽힌 최순실의 국정 농단이라는 이번 사건의 실체를 가리고 희석하려하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그 입수 경위와 이후 확인과정, 그리고 각종 루머의 팩트체크까지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리기로 했습니다. 먼저 최순실의 태블릿 PC에는 어떤게 들어있었는지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 속 파일에 대한 보도를 시작한 건 지난 10월 24일입니다.

[JTBC 뉴스룸/10월 24일 :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지금부터는 이른바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최씨가 태블릿PC를 통해 44개에 달하는 대통령 연설문을 모두 사전에 입수했고 이중엔 박근혜 정부의 통일 정책 로드맵이 제시된 독일 드레스덴 연설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일부 연설문은 곳곳에 수정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다음날 대통령은 사과했지만 최씨의 국정 개입이 연설과 홍보에 그친다고 해명했습니다.

[1차 대국민사과/10월 25일 :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문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해명 직후 최씨가 태블릿PC를 통해 연설문이나 유세문 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와 관계된 기밀과 각종 인사 자료가 담긴 문건까지 사전에 전달받은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특히 최씨의 태블릿PC에는 오방낭 등 대통령 취임식 자료부터 대통령의 미공개 저도 휴가 사진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26일에는 최씨 측근인 김한수 청와대 행정관이 태블릿PC를 개통해줬고, 일부 파일 작성자는 대통령 최측근인 정호성 당시 부속실 비서관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흘간의 연속 보도를 통해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과 국가 기밀을 사전에 받아본 것은 물론, 이 과정에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들이 조직적으로 개입돼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JTBC가 보도 전 증거자료로 제출한 태블릿 PC 내용을 확인해, 각종 청와대 문건이 대통령의 지시로 최순실씨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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