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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민심에 촉각…새누리당 비박계, 오늘 비상시국회의

입력 2016-12-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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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어제(3일) 촛불 민심을 지켜본 정치권은 오늘도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특히 탄핵 정국의 키를 쥐게 된 새누리당 비박계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윤영탁 기자! 비박계가 기로에 놓였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오늘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새누리당 비박계는 오늘 오후 비상시국위원회 대표, 실무진간 회의와 총회를 연달아 열 예정입니다.

어제 촛불 민심이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의 키를 쥔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 표결 동참을 압박하는 방향으로 흐르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의견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비박계 내부에서 가장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정한 '4월 퇴진' 요구를 대통령이 받을 경우 표결에 참여할지 여부입니다.

먼저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이 4월말 퇴진을 밝히면 탄핵은 불필요하기 때문에 9일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퇴진을 선언해도 야당이 거부하면 표결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며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비상시국위원회 총회에서 격론이 오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비박계는 박 대통령과의 면담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영철 의원은 오늘 JTBC와의 통화에서 "아직 청와대에서 제안은 없었다"면서 "협상 시한과 비박계의 뜻을 이미 청와대에 전달한 만큼 회동에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당은 주말 촛불민심을 등에 업은 모양새가 됐는데 야당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민주당 기동민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비박계가 캐스팅 보트를 쥐었다는 환상을 버려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는 비박계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탄핵안 표결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민들의 마음속 대통령의 임기는 어제로 끝났다"면서 "더 이상 버티면 1천만 촛불이 강제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새누리당의 4월 퇴진론은 대통령의 임기를 보장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철수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퇴진 촉구 서명 운동을 이어가는데요.

오늘은 부천역 광장을 찾아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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