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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촛불] "즉각 퇴진" 수많은 시민들, 청와대 '코앞'까지

입력 2016-12-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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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나흘 전 3차 담화문을 통해 이른바 조건부 퇴진을 밝혔지만 국회는 오늘(3일) 새벽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광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촛불민심은 오늘 청와대 앞 100m까지 나아갔으며 대통령 탄핵안에 소극적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도 있었습니다. JTBC 뉴스 특보는 지금부터 7시 반까지 1, 2부로 나뉘어 서울과 전국 곳곳의 촛불민심과 또 탄핵 정국 이후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어서 7시 반부터는 JTBC 뉴스룸에서 6차 촛불집회에 드러난 민심, 그리고 앞으로의 정국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그럼 현장으로 갑니다.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 나가있는 김태영 기자를 연결합니다. 김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디인가요?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청와대에서 100m쯤 떨어진 효자치안센터입니다.

지금은 경찰 차벽이 막고 있지만 이곳 바로 뒤로 효자동삼거리 분수대가 있고요.

이곳 코너를 조금만 돌아 남쪽으로 내려가면 이곳과 마찬가지로 집회가 진행 중인데요. 그곳도 청와대에서 100m 쯤 떨어진 거리입니다.

애초 주최측은 효자동삼거리 그러니까 청와대 담장을 따라서 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했지만 법원이 청와대에서 100m쯤 떨어진 이곳까지만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지금 참가자들은 중간중간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간간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엔 이번 사태를 두고 '민주주의는 죽었다'는 의미에서 국화꽃을 던지는 퍼포먼스도 했습니다.

[앵커]

100m 앞이라면 청와대 부속 건물들도 있는, 정말 지근거리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효자치안센터 바로 옆에 연무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훈련을 하는 장소인데요. 청와대 건물로 봐도 사실상 무관합니다.

지난 10월 마지막주 JTBC가 최순실 태블릿PC를 처음으로 보도한 그주 주말이죠. 검찰이 청와대를 이틀에 걸쳐 압수수색 했는데 그때 검찰이 청와대로부터 임의자료 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건네받은 곳이 바로 연무관입니다.

그리고 제 뒤쪽으로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영빈관이라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손님이 올 경우 맞이하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11문이 있죠. 청와대 정문입니다. 국무회의 때 장관급 이상이 출입하는 통로로 장관도 출입증을 제시하고 얼굴 대조를 거쳐야만 통과할 수 있는 문인데요.

이곳을 최순실씨가 자유롭게 드나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죠.

11문에서 북쪽으로 400m쯤 조금만 걸어가면 청와대 본관이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에 집회와 행진이 허용된 이곳은 청와대 코앞이나 다름없습니다.

[앵커]

결국 시민의 집회행진 권한을 위해 사실 매주 법원이 청와대와의 거리를 좁혀왔는데 이번주에도 그 기조를 이어간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집시법 11조에 따르면 국가주요시설에 대해선 100m까지만 집회와 행진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청와대는 대통령 거처라는 공간적 특성상 반경 2km 이내에는 집회와 행진을 불허하는 게 관례처럼 돼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촛불집회가 시작되고 차츰 허용 범위가 넓어지더니 이번에 100m 앞까지 허용이 된 겁니다.

사실 법적으론 진작에 허용됐어야 하는건데 이번에서야 비로소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법원은 오후 5시 반까지만 이곳에 대해서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상황이고요. 이후에는 이곳보다 100m쯤 떨어진 청운동주민센터, 그러니까 청와대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서 집회를 이어가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주야간 모두 집회의 허용 범위가 넓어진 겁니다.

[앵커]

경찰도 상당히 긴장하고 있을 텐데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이 곳 도로는 왕복 6차선입니다. 하지만 도로 폭이 좁은 편이라 집회 참가자들이 상당히 밀집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도 이곳부터 효자동삼거리까지 겹겹이 차벽과 경력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제가 서있는 곳의 우측 그러니까 북쪽 방향으로도 경찰 버스가 이중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아까 잠깐 안쪽으로 들어가 봤는데 경찰 버스가 이중으로 세워져있고, 그 사이에 차벽이 한겹 더 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완전히 고정하기 위해 가로수에 버스를 고박한 것도 봤습니다.

그런데 경찰 버스가 도로 절반을 차지하면서 집회 참가자들이 더 많이 모이는 걸 경찰이 사전에 막으려 했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행진코스가 갔다가 돌아오는 거라면 양쪽 차선 모두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본래 주최측은 이곳을 지나 효자동삼거리를 거쳐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쪽으로 행진할 계획이었는데, 법원이 허용한 이곳에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경찰이 행진을 사실상 방해한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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