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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4월 퇴진' 당론으로…탄핵 '회군' 하는 비박

입력 2016-12-01 20:43 수정 2016-12-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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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새누리당 상황 들어봅니다. 탄핵 정국에서 키를 쥐고 있는 비박계가 방향을 틀었는데 친박계와 함께 박 대통령 퇴진 로드맵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역시 국회 취재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신혜원 기자, 어제(30일) 비주류의 비상시국위원회가 4월 퇴진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은 아예 4월 퇴진을 새누리 전체 당론으로 정했군요.

[기자]

네,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소속의원 전원의 만장일치 박수로 결정됐다면서 향후 당론을 토대로 야당과의 협상을 벌여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에는 비박계 의원과 친박계 의원들이 두루 참석했습니다.

[앵커]

4월 말이라는 시점은 나름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이지요?

[기자]

대선이 내년 6월에 치러지면 이른바 여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준비할 시간도 벌게 되고, 보수층이 결집할 시간도 확보하게 됩니다. 이게 가장 핵심적인 배경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에 더해, 하야 로드맵이 정해지면 하야 절차와는 별도로 국회 내 개헌특위 등을 설치해 개헌 작업에 들어가는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셈법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4월 말까지 늦춰놓은 뒤 그사이에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변수가 있기를 바란다고 해석되는데요. 지금 새누리당의 움직임을 보면, 비박계마저도 탄핵에서 대통령의 자진사퇴, 그러니까 퇴진론으로 선회한 건 틀림없어 보입니다.

[기자]

그런 기류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비박계 움직임에 집중해서 보면, 그저께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가 있은 직후 비박계는 "여야 협상후 불발되면 탄핵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른바 선 협상, 후 탄핵론이었죠. 생각보다는 탄핵에 강경한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그리고 어제, 비상시국위는 4월 퇴진론을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에게 4월 퇴진을 건의하고 이에 대해 대통령이 응답하면, 또다른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협상이 불발되면 탄핵으로 가겠다는 입장도 유효하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여야 협상이 안되고, 대통령도 응답을 하지 않으면 비박계는 탄핵으로 가는 것은 매우 명쾌했습니다. 그런데 여야 협상이 안 된 상태에서 대통령이 응답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 탄핵을 가는지 마는지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오늘 명확해졌습니다. 원내 지도부나 비박계에서 여야가 합의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수용하면 또 다른 논의를 시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앵커]

탄핵 시나리오는 배제한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기자]

일단 정진석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에 올인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것이 실패할 경우에 대해서는 명확히 논의하진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온 의원들을 취재한 결과, 전에 비해서는, 탄핵은 멀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기류가 더 커졌다는 겁니다.

[앵커]

아예 배제는 아니지만 가능성이 낮아진다, 이렇게 되면 야당 단독으로 탄핵안을 처리할 수 밖에 없고, 결국 탄핵은 부결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탄핵 당일 새누리 전원이 불참하면 당연히 부결이 되고요, 만약 그때까지 여야 협상이 실패하고 대통령도 응답이 없는, 이 두 조건이 모두 충족되면 비박계는 탄핵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대통령이 스스로 퇴진을 언급했기 때문에, 탄핵에 참여하더라도 기존에 비박계에서 확보된 것으로 알려진 탄핵 찬성 약 30여 표에서 40표 중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쉽사리 예측하긴 어렵지만, 대통령이 9일 이전에 4월 퇴진을 안 받아들이거나, 혹은 있을지도 모를, 거의 없어 보이지만 여야 합의안을 안 받아들이면 그땐 어떻게 되는 겁니까? 비박계는 그때 탄핵에 동참합니까?

[기자]

비박계는 대통령의 응답이 없을 경우 탄핵에 동참하겠다는 기조는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조는 유지한다, 라는 수준으로 일단은 이해를 해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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