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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김남길 "방사능 피폭연기, 혐오스러울까 수위 조절"(인터뷰)

입력 2016-11-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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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김남길 "방사능 피폭연기, 혐오스러울까 수위 조절"(인터뷰)

김남길이 방사능에 피폭된 연기를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영화 '판도라(박정우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남길은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방사능에 피폭된 연기를 표현한데 대해 "사실 우리는 직접적으로 사례를 본 적이 없다. 감독님이 브리핑을 해주셨지만 체감적으로 확 와닿지는 않더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그나마도 많이 절제 시켰다. 혹시 혐오스럽거나 거부감이 있을까봐. 각혈하고 토하는 정도로 기본적인 부분만 최소화 해서 보여주려 했다"며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때 자료를 보면 생각한 것 보다 더 심하더라. 녹아 내리거나 방사능 안에서 산화가 돼 몸이 없어진다. 잔인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수위를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연기를 하는 배우들도 맞는지 안 맞는지 계속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감독님은 '현실적으로 현실적으로'를 강조 하셔서 우리끼리 '감독님 그냥 다큐를 찍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큐스러운데 드라마가 있는 현실적인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하셨다"고 귀띔했다.

또 "처음엔 과장된 연기를 하기도 했는데 도저히 아닌 것 같아 바꿨다. 피폭된 연기가 두렵다기 보다는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 컸다. 현실적으로 직접적으로 경험이 없다 보니까 그런 것에 대한 차이를 두고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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