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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비자금 700억원 어디로?…내일 현기환 소환

입력 2016-11-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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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운대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내일(29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현 전 수석과 친분이 두터운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씨는 일단 700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엘시티 게이트에 연루돼 소환되는 첫 정치인인 현 전 수석은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공무원 지위를 이용해 포스코의 엘시티 책임준공 참여 과정에 관여했고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 씨에게서 골프와 술 접대를 받은 정황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2009년 관광특구에 지은 초고층 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를 없애는 법안을 발의하고 엘시티가 1조 7800억원의 은행자금을 대출받는데 개입한 의혹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검찰이 이씨를 재판에 넘기며 명시한 횡령 금액은 705억원으로 처음 발표한 것보다 130억원 늘었습니다.

또 엘시티 아파트 43가구를 지인들에게 특혜 분양해 준 혐의와 분양대행사와 짜고 엘시티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조작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미리 빼낸 특급 호실이 뇌물로 활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최순실 자매가 참여한 강남 계모임 회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일부 횡령 혐의만 인정할 뿐 로비 혐의는 완강히 부인해 수사 진척이 더딘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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