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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맵' 제시한 야…유승민 "탄핵 않는 건 직무유기"

입력 2016-11-24 21:49 수정 2017-0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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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부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야3당은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하기 위한 구체적 일정까지 내놓고 있는데요. 새누리당 내, 특히 비박계에선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이 40명을 넘어섰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야권의 172명과 합쳐서 200명을 훨씬 넘는 상황이 되는데, 물론 변수가 있을 수 있어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말입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허진 기자, 야권이 탄핵 추진을 위한 일정을 공개를 했지요?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빠르면 12월 2일에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다는 거 아닙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늦어도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야권의 단일화된 탄핵소추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인데, 야당은 안정적으로 탄핵을 가결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의원 220명 정도는 찬성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새누리당 비박계도 오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요?

[기자]

네, 새누리당 비박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정현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비상시국위원회 차원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탄핵 찬성 여부를 의원들에게 묻고 있는데요. 이미 40명 정도가 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최소한 28명 이상은 찬성을 해야 하는데 이를 훌쩍 넘었다는 겁니다.

[앵커]

서면으로 서명을 받는 연판장을 돌렸다고 알려지기도 했는데, 그건 아니었군요. 1부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출연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또 다른 비박계의 중진이죠.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오늘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특강을 했는데요. 유 의원은 "국회에서 탄핵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국회의원의 직무유기"라며 적극적인 탄핵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내 인적청산, 정풍운동의 필요성도 강조했는데요. 유 의원은 "그동안 대통령 주변에서 호가호위하며 홍위병 노릇, 내시 노릇 했던 사람들을 당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친박계와 유승민 의원의 협력 추진 관측에 대해서도 "뒷거래하고 야합하지도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탄핵과 관련한 의원총회를 개최합니다.

[앵커]

내일 의원총회 결과가 주목되는군요. 그나저나 유승민 의원은 상당히 좀 단어를 강하게 쓴 것 같습니다. 호가호위, 홍위병, 내시…누구를 지칭하는지는 시청자 여러분 판단에 맡겨야 될 것 같군요. 허진 기자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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