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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 왜?…"물증·진술 확보"

입력 2016-11-18 20:06 수정 2016-11-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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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그동안 검찰은 박 대통령에 대해서 '참고인'이라고 강조했는데, 오늘(18일)은 '피의자'라고 정리한 거죠.

[기자]

네, 검찰이 오늘을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대면조사 마지노선으로 정하지 않았습니까? 현직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예우차원에서 참고인이라고 계속 선을 그어왔는데, 직접 대면조사가 끝내 무산되면서 더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이전에도 검찰은 외부적으로는 참고인이라고 표현했지만 중요 혐의가 확정이 됐기 때문에, 피의자 신분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앵커]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라고 판단하고 있다면 그만큼 정황이나 증거가 확실하다고 봐야 될 텐데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그동안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재단 설립과 기밀문서 유출 등과 관련된 박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물증과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어제 단독 보도한대로 안종범 전 수석의 다이어리에 나타난 대통령 지시사항이라든가, 정호성 전 비서관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속 문자 메시지와 육성 파일같은 물증. 그리고 이런 직접적인 물증을 뒷받침할만한 다양한 진술을 확보한겁니다.

[앵커]

결국 최순실 씨는 주말에 기소하게 될 텐데요. 그렇게되면 박 대통령의 혐의가 상당부분 공소장에 들어가게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내용이 들어갈 걸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오는 일요일에 최순실씨 등 3명을 일괄 기소하는데요.

이들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과 공모하여'나 '박 대통령의 지시로'등의 문구가 명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안 전 수석과 최씨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공범으로 적시될 것으로 보이고요, 기밀문건 유출도 박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지시한 내용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수사가 주로 재단 모금 쪽을 위주로 이뤄졌고 기밀 유출 부분의 수사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에 주로 기업모금 부분의 혐의점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기업모금 부분이 주로 들어갈거라면 관심은 뇌물죄 적용인데요. 뇌물죄 부분 역시 공소장에 포함되는 겁니까?

[기자]

검찰이 최씨 등 기소 전에 박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려한 이유 중에 하나도 바로 그 부분 때문인데요.

일단 이번 기소에는 빠지고, 특검 전까지 계속 확인해 추가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수일가에 대한 사면 등을 대가로 대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박 대통령이 직접적인 이득을 챙겼다면 '뇌물죄', 최씨가 이득을 봤다면 '제3자뇌물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순실 씨 기소 전에 박 대통령 조사는 불가능해졌는데, 그럼 만약에 박 대통령 측에서 다음주에 조사를 받겠다고 하면 검찰은 어떤 입장을 취할까요

[기자]

검찰은 그 부분에 대해서 당장 이번주 최씨 등 기소가 시급한 문제이고, 다음주 조사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공소장을 통해서 박 대통령 혐의가 모두 적시된다면 이미 박 대통령의 경우는 해당 혐의를 다 학습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겠다는 것이어서 차라리 조사보다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할 가능성도 큽니다.

[앵커]

그 말은 바꿔 말하면 박 대통령측이 일단 공소장을 보고 판단하겠다, 이렇게 검찰이 판단하고 있는 거고요. 이렇게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오늘 또 한 명이 의혹의 중심에 섰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죠. 김종 전 차관이 최순실 씨를 알게 된 건 김 전 실장 소개라고 진술했다고요?

[기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그동안 일관되게 최순실씨에 대해 존재 자체를 모른다고 했는데 오늘 그걸 뒤집는 발언이 나온겁니다.

김 전 실장은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핵심인사로 이번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인물로 꼽혀 오지 않았습니까? 김 전 실장은 부인하고 있지만 최순실씨나 김 전 차관과의 대질조사로 입증돼야 할 부분입니다.

[앵커]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도 오늘 체포됐죠?

[기자]

네, 횡령 등 혐의로 오늘 오후 4시쯤 서울 도곡동 친척 집 인근에서 체포됐습니다.

삼성은 장 씨가 만든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투자했는데 장 씨는 이 가운데 10억원을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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