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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 대통령-최순실 공모' 결론…장시호도 정조준

입력 2016-11-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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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 국정 개입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측은 이번 주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검찰의 요구를 끝내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는 이제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공모했다고 결론을 내린 건데요. 검찰청 나가 있는 취재기자 다시 한 번 연결합니다.

이서준 기자, 1부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공모관계를 입증하는데 안종범 전 수석의 다이어리와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가 중요하게 작용한 거죠?

[기자]

네, 검찰이 이번 사건의 중심은 박근혜 대통령이고, 박 대통령의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던 배경이 바로 그 물증들입니다.

안 전 수석의 다이어리엔 박 대통령이 최씨와 논의한 얘기를 그대로 전달해주는 내용들이 담겨있고,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엔 최 씨가 지시를 하는 듯한 음성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겁니다.

[앵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던 박 대통령이 이번 주 조사를 거부하고 다음 주에야 조사를 받겠다, 다음 주도 날짜를 책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기는 하는데… 그런 기류를 감지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국민담화 때만 해도 "특정 개인이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니 안타깝고 참담하다"며 다른 사람의 일인 듯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를 하겠다고 얘기를 한 건데요. 하지만 검찰 수사가 대통령을 정조준하게 되자 말을 바꿔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최순실 씨,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이 이번 주말 재판에 넘겨지는데요, 그때 공개되는 공소장에 나온 자신의 혐의 등을 모두 본 뒤에 검찰 조사를 받으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걸 다 보고 나서도 상황 봐서 검찰 조사를 다음 주에도 거부할 가능성도 있겠네요.

[기자]

증거들이 잇따라 나오는 만큼 박 대통령 측이 공소장을 모두 본다고 해도 마땅히 대응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 신분은 '아직은 참고인'이라고 표현하면서 아직이란 말을 강조했습니다. 보통 조사 중 피의자로 전환될 경우 이렇게 말을 하는데요.

이 때문에 대통령이 형사처벌 만큼은 피하기 위해 다음 주 조사도 회피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오늘 유영하 변호사도 다음 주 조사에 대해 전제 조건을 다는 등 그럴 가능성을 열어 뒀습니다.

[앵커]

그에 대한 검찰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검찰은 오늘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대국민담화 발언을 전제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조사에 불응한 것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인데, 다음 주에도 조사에 불응한다면 검찰도 새로운 압박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을 텐데요.

현재로썬 내일까지 조사를 받으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삼성 문제입니다. 최근 압수수색을 받았던 제일기획의 김재열 사장이 현재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조사를 받고 있는 겁니까?

[기자]

검찰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도 정조준하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삼성그룹이 조카 장 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불법 자금을 지원했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역시 장 씨와 굉장히 친분이 있는 거로 알려져 있고 장씨가 이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힘을 쓴 혐의로 현재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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