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돌발 개헌카드'도 각본 따라서?…다시 불거지는 의혹

입력 2016-11-15 23:09 수정 2016-11-16 02: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문건을 둘러싼 의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지난달 24일, 그러니까 문건 작성 바로 그 다음 주,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 완수라는 제안을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내놨죠. 물론 같은 날 저희들의 태블릿PC 보도가 나갔습니다마는. 당시 야권에선 최순실 국정개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국면 전환용 카드라며 크게 반발했는데요. 이번에 청와대 관련 문건이 나오면서 당시 개헌 제안 역시 일련의 시나리오에 따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헌은 블랙홀이라던 박근혜 대통령이 돌연 개헌을 언급합니다.

[국회 시정연설/10월 24일 : 저는 오늘부터 개헌을 주장하는 국민과 국회의 요구를 국정과제로 받아들이고,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습니다.]

청와대 문건 작성 바로 그 다음 주의 일입니다.

박 대통령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첫 입장을 내놓은 지 나흘 만이기도 합니다.

최순실씨 국정개입 논란이 정점으로 치닫던 때였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야권은 정략적인 의도를 문제 삼으며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오래 전부터 준비한 일이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대응 시나리오로 보이는 문건이 보도되자 시나리오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선 느닷없는 개헌카드가 결국 최순실 사태를 덮기 위한 시나리오였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개헌 제안 역시 이미 쓰인 시나리오대로 한 게 아닌지 유감스럽다는 반응도 잇따랐습니다.

JTBC의 태블릿PC 보도 직후에도 사건 관련자들이 돌연 태도를 바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청와대 대응도 일사불란하게 이어져 시나리오설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박 대통령 변호인에 '원조 친박' 유영하 선임 대통령 변호인 "서면 조사가 바람직…내일은 부적절" 문재인 "국민들 상처…퇴진 넘어 '시대 교체'가 필요" 청와대 '수사 대비 시나리오' 논란…누가 지시·작성했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