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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업무가 최씨 일가 특혜로…" 김재천 영사의 추가 폭로

입력 2016-11-15 23:40 수정 2016-11-16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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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 뉴스룸에선 최순실 씨 일가가 전임 베트남 대사의 임명과 현 호치민 총영사 부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전해드렸습니다. 현직 외교관인 김재천 호치민 영사의 폭로이기 때문에 파문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두 공관장 모두 적임자로 판단돼 인선했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특히 전대주 전 대사에 대해선 "철저한 검증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재천 영사의 증언은 전혀 다릅니다.

[김재천 영사/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 : (전대주 전 대사의) 이력서도 없고 오히려 (외교부 본부에서) 저한테 물어봤어요. 그분이 어떤 사람이냐고…]

오늘 뉴스룸은 최씨 일가 의혹에 대한 김재천 영사의 폭로를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천 호치민 영사는 최순실 씨 조카 장승호 씨를 돕기 위한 부당한 지시들을 자신이 직접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재천 영사/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 : 장승호씨 같은 경우 처음에 저한테 (대통령 순방) 만찬에 명단이 왔고 두 번째 (특정단체 위원 선임 지시가) 왔을 때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호치민 총영사관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했지만 전례가 없던 일이었습니다.

그는 이례적인 지시의 이면엔 최씨 측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재천 영사/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 : 최순실씨가 사적으로 정부기관을 개인적으로 사용했고, 정부의 최고 수장인 대통령께서 공무원들을 개인한테 이용당하도록 놔두는 것 자체가…]

베트남 외교관 인사에 대한 최 씨 측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의혹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재천 영사/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 : 최순실 일가가 대한민국 외교부 인사에 깊이 관여한 거다. 그것도 한국·베트남 관계가 너무 중요하고, 한국·베트남 경제 교류가 굉장히 중요한데… 이런 데까지 영향이 미쳤다는 것 자체를 그냥 넘어갈 수가 있겠느냐…]

하지만 자신의 업무가 결국 최씨 일가에게 일부 특혜로 돌아갔다는 사실에 자괴감도 든다고 토로했습니다.

[김재천 영사/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 : 와이프한테 제가 그랬죠. 근데 왜 나냐고. 최순실 관련된 이슈가 너무 많은데…]

김 영사는 이번 같은 국정 농단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선 공무원들의 자성과 내부 고발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재천 영사/베트남 호치민 총영사관 : 제가 이런 일을 겪으면서 침묵을 지키면 앞으로 이런 비슷한 일이 생겨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다른 공무원들도 필요하다면 본인이 용기를 가지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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