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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부녀, 70년대부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착수"

입력 2016-11-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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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가 비선 실세로 군림하며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개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버지 최태민 씨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40년 전부터 이른바 대통령 만들기에 착수해 육영재단을 작은 청와대처럼 만들어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민과 최순실 등 최씨 부녀가 70년대부터 육영재단을 통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다는 증언이 최태민 씨의 친아들로부터 나왔습니다.

[최모 씨 : 아버님(최태민)이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나라를 정화를 해야 한다, 여자가 (대통령)하고 나면 세상이 좀 부드러워질 거라는 말씀을 하셨죠.]

당시 육영재단에서 일했던 직원들은 매주 정신교육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전 육영재단 직원 : 차기 대통령,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은 자네들 이사장(박근혜)이 될 것이니 성심껏 잘 모셔라…]

박 대통령이 당시 재단의 이사장이었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최 씨 일가가 했다는 말도 나옵니다.

[전 육영재단 직원 : (최태민의 서명을 보고) 이사장이 여기다가 도장을 찍어, 똑같이. (최태민씨가 먼저 결재를 하는 거예요?) 그렇지.]

보다 못한 박 대통령의 동생들이 1990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에게 "최태민에게 속고 있는 언니를 구해달라"며 탄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청와대를 떠나 육영재단으로 온 박 대통령에게 최 씨 일가는 끊어내기 힘든 인연이었습니다.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비선실세가 되는데 이런 과거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3일)밤 방송되는 <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 에서는 최태민 일가의 대통령 만들기 의혹에 대해 짚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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