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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일가 진료 병원에 '동시다발 정부 지원'

입력 2016-11-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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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저희 JTBC는 청와대 경제수석이 나서서 최순실씨 모녀가 다녔던 성형외과에 특혜를 주려했다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게 잘 통하지 않자 경제수석이 경질됐다는 주장까지 나왔지요. 일개 성형외과를 위해 대통령의 수석비서관까지 동원됐다는 의혹에 파장이 대단히 컸습니다. 오늘은 그런데 또다른 병원이 등장합니다. 서울 강남의 이른바 프리미엄 병원 '차움'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이 병원은 '미래형 안티에이징 라이프 센터'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안티에이징은 노화방지 정도가 될텐데요. 이 병원을 계열사로 둔 차병원의 연구소에서는 올해 1월 대통령 업무보고가 열렸고 이후 각종 사업 승인과 국고 지원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언니인 최순득씨와 조카 장시호씨, 전 남편 정윤회씨까지 모두 이 병원의 주 고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대선 당시 병원을 여러번 찾아 진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JTBC는 이 병원 내부 관계자를 취재했는데요.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박 대통령의 주사제를 최순실씨가 대리 처방 받아 갔다고 폭로했습니다. 의료법 위반을 거론하기에 앞서서 대통령 건강은 안보와 직결되는데 이런 일까지 의료진이 아닌 최순실씨가 맡았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어지는 얘기로 갈수록 상황은 더 심각해지는데요.

먼저, 서복현 기자의 단독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차움의원입니다.

차병원그룹 계열의 병원인데 일반 진료 보다 '안티에이징', 노화방지 전문 의원으로 특화돼 있습니다.

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고 회원제로도 운영을 하는데 회원권 가격은 1억5000만원이 넘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최순실씨 일가가 이 병원의 주 고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 내부 관계자 : 최순실씨, 최순실씨 언니 최순득씨 딸 정유라씨 조카 장시호씨 그리고 최순실 남편 정윤회씨 그렇게 5분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화방지' 진료 전문 의사가 사실상 이들의 주치의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력을 회복하는 비타민제 투여를 자주 처방하는 의사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병원 내부 관계자 : 주로 에너지 주사라고 해서 강남권에서 여러 병원권에서 흔히 갱년기 장애라든지 기력회복 이런 목적으로 많이 투여하고 있는 약이죠.]

공교롭게도 이 의원을 계열사로 둔 차병원은 올해 현 정부에서 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월 박근혜 대통령은 차병원의 연구소에서 6개 부처의 합동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5월과 9월 이란과 중국 방문할 때 차병원은 경제사절단으로 뽑혔습니다.

지난 5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체세포 복제배아연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차병원 관계자는 "현 정부로부터 받은 특혜는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씨 일가 진료 후에 정부로부터 동시다발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특혜 의혹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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