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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법인 설립 1년 새 9억원 넘게…너도나도 지원

입력 2016-11-0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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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장시호씨가 주도했다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정부로부터 6억원 넘게 지원받았다는 사실은 이미 보도해드렸죠. 그런데 취재를 해보니 법인 설립을 하자마자 1년 사이에 문체부와 공공기관으로부터 모두 9억원 넘게 지원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원 방식도 지원금, 적립금, 사회공헌기금 등 골고루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재센터는 지난해 6월, 법인을 설립한 뒤 넉 달만에 문체부로부터 집중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이렇게 선정되면서 2억원의 지원금을 받은 후 올해도 5억원 가까이를 수령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일반 공모 사업과 달리 예산이 이미 확보된 상태로 평창올림픽 조직위나 대한스키협회 등 공신력 있는 단체들이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별다른 실적이 없었던 영재센터는 비종목 단체 중 유일하게 지원금을 타낸 겁니다.

공익 목적의 문체부 적립금도 영재센터의 타겟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영재센터는 빙상캠프 행사 진행의 명목으로 4천 만원 규모의 지원 요청서를 냈는데 3일 만에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신생 단체로서는 파격이란 말 밖에 설명이 안된다는 게 체육계의 설명입니다.

사회공헌기금도 챙겼습니다.

영재센터는 올해 4월, 한국관광공사 산하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져로부터 2억원의 기금을 받았습니다.

특히 그랜드코리아레져가 올해 사회공헌기금으로 선정한 사업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타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체부는 1일자로 영재센터가 계획중인 사업에 대해 1억원 가량의 예산 집행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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