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미인도는 가짜" 판명…국제적 망신 위기

입력 2016-11-03 22:49 수정 2016-11-04 14:2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25년째 계속되고 있는 '미인도' 위작 논란이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검찰이 프랑스 감정팀에 정밀 과학 감정을 의뢰했는데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감정팀은, "논란의 미인도는 완벽한 가짜"라는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봉지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창고에서 36년 만에 바깥으로 나온 미인도.

프랑스 뤼미에르 감정팀은 최근 미인도의 진위 여부를 감정한 뒤 이틀 전 검찰에 과학감정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미인도는 천경자 화백의 그림이 아니며 고의적으로 만든 가짜"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감정팀은 특수카메라로 논란의 미인도와 진품 9점을 비교했습니다.

눈과 눈동자, 코와 입 등 9개 항목을 1600여 개 단층으로 세밀하게 쪼갠 뒤, 숫자로 바꿨습니다.

미인도는 모든 항목에서 진품들과 값이 달랐습니다.

또, 진품은 세밀하고 둥글고 부드러웠지만 미인도는 두껍고 각지고 거칠었습니다.

감정팀은 천 화백을 극찬했습니다.

[장 페니코트/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연구소 : 뭔가 굉장한 테크닉이 있는 화가입니다. 이번 감정을 맡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감정과 검찰 수사로 미인도 위작 논란의 전모가 드러날 지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천경자 미인도' 위작 여부 3주 뒤면 가려진다 [단독] 천경자 미인도 진위 논란…프랑스 감정단 나서 영국 소더비, 120억원짜리 초상화 '위작' 공식 발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