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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 대통령, 총리 일방 결정…아직도 정신 못 차려"

입력 2016-11-02 09:48 수정 2016-11-02 13:19

"하야·탄핵 촛불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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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탄핵 촛불 더 커질 것"

박지원 "박 대통령, 총리 일방 결정…아직도 정신 못 차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탈당이나 여야3당 회동 없이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총리후보자로 내정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반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지금까지 책임총리와 거국내각을 거론하다가 야당과의 한마디 상의, 사전 통보 없이 총리, 부총리, 일부 장관을 개편한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황교안 국무총리를 만났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도 신라호텔에서 이야기를 하다 함께 차를 타고 국회까지 왔다"며 "그 분들도 총리 내정을 전혀 몰랐고, 회의 중에 정 원내대표로부터 총리가 바뀐다는 문자가 와서 누구냐고 했더니 아직까지 전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얘기했지만 누가 됐든 우리 국민의당은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아직도 박 대통령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은 뒤로 한 채 인사 국면으로 호도하려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국면을 인사 국면으로 전환시키려는 작태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분노는 국민들에게 더 큰 탄핵과 하야의 촛불을 유발시키는 동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총리후보자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 김 교수는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신임 국민안전처 장관후보자는 박승주 전 여가부 차관으로 내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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