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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남포 앞바다서 유전 탐사…"당장 시추 가능" 분석

입력 2016-11-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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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이 원유가 대량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측 서해상에서 유전 탐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당장 시추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돼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CNPC가 북한 서해상에서 유전 탐사에 나섰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NKNews가 보도했습니다.

CNPC는 지난 5월, 1만 4000톤급 시추설비인 중유하이-17호를 북한 측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배치했습니다.

남포항에서 서쪽으로 120km 정도 떨어진 수역입니다.

영국 옥스포드에너지연구소의 백근욱 선임연구원은 "과거 매장량이 어느 정도 확인된 지역이어서, 중국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당장 시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1960년대부터 서한만으로 불리는 이 해역에서 유전 개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기술과 자본 문제로 외국인 투자자와 협력을 모색했지만, 중국 측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2005년 중국과 북한이 함께 유전을 개발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원유를 생산할 경우 북한은 중국 측과 합의한 지분 비율대로 원유를 제공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중국이 사드 배치 문제 등과 관련해 한미 양국을 견제하기 위해 시추선을 보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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